민주당은 어제 한 매체가 보도한 '극우성향 단체 댓글조작 의혹'을 키우는데 주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다는 세력이 있고, 극우성향인 이 단체가 국민의힘과 연루됐다는 의혹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과거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으로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들이 불 꺼진 한 사무실 문을 두드립니다.
김현
"극우집회에 나왔던..."
김용민
"계십니까?"
어젯밤 한 매체에서 '극우성향 단체의 댓글 조작' 의혹을 보도했는데, 민주당이 하루도 안 돼 해당 단체 사무실을 방문한 겁니다.
해당 보도는 극우성향 시민단체가 조직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 작업을 벌였고, 그 배후에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유세 중 해당 의혹을 직접 거론하며 "반란 행위 아니냐"며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마지막 잔뿌리 다 찾아내서...이런 거 제보하면 한 5억씩 주고 이런 거 해야 하는데"
국민의힘과 관련성이 매우 높다는 것 아니냐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민주당의 억지 주장"이라며 국민의힘과 김 후보는 해당 단체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원영섭 / 국민의힘 선대위 미디어법률단장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엄중하게 법적 조치하겠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는 지난 대선 당시 가짜 인터뷰를 통해 선거개입을 시도했던 매체라고도 했습니다.
해당 단체 소속 회원들의 이재명 후보 비판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으로 보도된 조정훈 의원은 "참석자 신분을 알지 못했다"며 "허위 내용에 대해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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