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서문시장 방문…김문수 후보 언급
[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늘(31일) 동해안을 따라 강원과 경북에서 유권자들을 만났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히틀러와 비교하며 '괴물 총통 독재'를 막아야 한다는 등 선거 막바지,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가는 곳마다 가족 얘기를 꺼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교도소 가 있을 때도 고무신을 거꾸로 신지 않고 늘 저를 지켜주고, 제 아내를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부인 설난영 씨와의 동반자적 관계를 강조하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 가족의 사생활 논란을 부각시키려는 겁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결혼한 다음에는 한 번도 밖에 나가서 총각이라고 해본 적 없어요.]
민주당이 공약한 대법관 증원 등은 사법권까지 장악하려는 시도라며, 집권할 경우 '괴물 총통 독재'가 시작될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후보를 나치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와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히틀러처럼 전쟁에 독일이 망하고 난 다음 너무 물가가 오르고 이래서 총통이 나왔는데. 범죄자가 자기 범죄를 방탄하기 위한 괴물 총통 독재…]
김 후보는 동해, 태백 등 합동 유세에서 폐광지를 되살리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세계 최고의 카지노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이 지역 전체가 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동해안을 따라 강원에서 경북까지 훑은 김 후보는 오늘 저녁 경북 포항에 마련된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 합동 분향소도 찾습니다.
한편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구 서문시장에서 지지자들을 만났습니다.
앞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은데 이어 또 공개 일정에 나서며, 김 후보를 측면 지원하는 모습입니다.
김 후보는 내일 최대 승부처 경기도를 다시 찾습니다.
광교신도시 등 지사 시절 행정 성과를 앞세워 이재명 후보와 정면 승부를 벌인단 계획입니다.
[영상취재/김영묵 신승규 : 영상편집 강경아]
배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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