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6월1일 유세 고향 안동에서 시작
대구·울산·부산 재방문…영남민심에 호소
대구·울산·부산 재방문…영남민심에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열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강원과 충북 지역의 표심 공략에 나선 30일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원주행복마당에서 열린 유세에서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는 6월1일 자신의 고향 경북 안동과 대구, 울산, 부산을 차례로 찾아 집중 유세에 나선다.
31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6·3 대선 본투표일을 이틀 앞둔 6월1일 오전 경북 안동 웅부공원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오후에는 대구 동대구역 광장과 울산 일산해수욕장 로터리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저녁 시간에는 부산을 찾아 부산역 광장에서 일정을 마무리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 후보는 지난 12일 시작된 공식선거운동 초반부터 전통적으로 보수성향 유권자가 많은 영남 지역 표심 잡기에 공을 들여왔다. 공식 유세 이틀째였던 지난 13일에는 대구와 울산을, 다음날인 14일에는 부산을 차례로 방문했었다. 22일 간의 짧은 공식선거운동 기간 중 보름 만에 이들 지역을 다시 찾는다는 점에서 이 후보의 중도·외연확장에 대한 간절함을 엿볼 수 있다.
이 후보가 6월1일 유세를 벌이는 지역은 모두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전 대통령)가 과반 득표율을 기록했던 곳들이다. 대구에선 윤 후보가 득표율 75.14%를 기록한 반면 이 후보는 21.60%에 그쳤다. 경북 전체에선 윤 후보가 72.76%, 이 후보가 23.80%를 얻었고, 그 중 이 후보의 고향인 안동 득표율은 윤 후보 67.84%, 이 후보 29.13%였다. 울산·부산에선 윤 후보가 54.41%·58.25%, 이 후보 40.79%·38.15%%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