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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작업' 맨유, '주장' 브루노 매각→'성골 유스' 마이누 지킨다..."팬들 대규모 반발 막기 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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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작업' 맨유, '주장' 브루노 매각→'성골 유스' 마이누 지킨다..."팬들 대규모 반발 막기 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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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구단 유망주인 코비 마이누는 재계약을 통해 지켜낼 생각이다.

영국 매체 '더 아이 페이퍼'는 30일(한국시간) "맨유는 브루노 매각으로 얻은 자금을 바탕으로 마이누를 지킬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맨유와 가장 어울리는 단어는 '최악'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루벤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지만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선수들이 아모림 감독의 3백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맨유는 리그 15위로 마무리했고, 컵대회는 모두 탈락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우승은 큰 타격이었다. 사실상 이 대회에 모든 힘을 쏟았기 때문. 만약 이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면 그동안의 비판을 모두 잠재울 수 있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0-1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여러 불명예를 갈아치웠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8패를 기록했다. 이는 1973-74시즌 강등 당시 이후 최다 패배 수치다"고 집중 조명했다. 나아가 역대 최저 승점, 최초 두 자릿수 순위 등 빅클럽의 자존심을 구겼다.


자연스레 팬들은 실망감을 넘어 강한 분노를 쏟아냈다. 구단, 감독, 선수단에 많은 비판의 화살이 날아들었다. 어느 누구의 책임을 떠나 모두가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다. 설상가상 구단 내부에서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됐다. 바로 '주장' 브루노가 떠날 수 있다는 것.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이미 여러 핵심 선수들이 매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브루노는 맨유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매각을 고려 중인 대표적인 선수다"고 전했다.


사우디의 알 힐랄이 러브콜을 보냈다. '디 애슬레틱'은 "알 힐랄은 브루노를 영입하는 대형 이적을 성사시키려 하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는 이를 위해 직접 사우디로 날아가 협상에 돌입했다.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브루노는 맨유를 떠나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공신력 끝판왕인 'BBC', '스카이 스포츠' 등 여러 현지 매체들이 잇따라 브루노의 사우디행을 다루면서 이적은 점점 가까워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알 힐랄은 브루노를 영입하기 위해 맨유가 원하는 금액이 얼마든지 맞춰줄 의향이 있다. 그들은 4년 계약을 제안했다. 브루노의 에이전트는 월요일부터 사우디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맨유 팬들에게 브루노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선수다. 만약 판매를 한다면 팬들의 반발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이를 맨유 역시 잘 알고 있다. '더 아이 페이퍼'는 "브루노는 그동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선수로 여겨졌다. 그러나 31세의 선수를 1억 파운드(약 1,862억 원)에 팔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물론 팬들의 큰 반발도 예상된다. 하지만 브루노가 떠나도 마이누는 구단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팬들의 대규모 반발을 막기 위함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마이누는 맨유와 재계약 협상에서 틀어진 바 있다. 선수 측이 무리한 급여 인상을 요구했기 때문. 그는 주급 15만 파운드(약 2억 8,261만 원)를 받기를 원했다. 이는 PL에서도 탑급 선수들이 받는 금액이다.

이에 맨유의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강하게 반발했고, 마이누를 매각 대상에 올렸다. 그러나 시간이 점차 흐르자 선수 본인이 고개를 숙였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마이누의 에이전트는 마이누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나는 것보다 맨유와 계약을 연장하기를 원한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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