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국일보 언론사 이미지

[HI★첫방] '노무사 노무진', 순조로운 출발… MBC 금토극 새바람

한국일보
원문보기

[HI★첫방] '노무사 노무진', 순조로운 출발… MBC 금토극 새바람

속보
특검, '공천 개입' 이준석 대표 조사 9시간 40분 만에 종료
지난 30일 첫 방송된 '노무사 노무진'
1회 시청률 4.1% 기록


정경호가 '노무사 노무진'에서 노무진 역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MBC 캡처

정경호가 '노무사 노무진'에서 노무진 역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MBC 캡처


MBC는 '바니와 오빠들' '맹감독의 악플러'의 실패로 금토극과 관련해 연이은 아픔을 겪었다. '노무사 노무진'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이 작품이 MBC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을까.

지난 30일 MBC 새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이 첫 방송됐다.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이다.

노무진(정경호)은 대박을 꿈꾸며 퇴사했다. 그러나 투자로 퇴직금을 날렸으며 아내와 별거하게 됐다. 회사 선배는 노무사가 되면 인사팀에 넣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노무진이 노무사가 됐음에도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노무진은 노무사 사무소를 개업했으나 손님이 없었다.

노무사 사무소 실장이 된 처제 나희주(설인아)는 크리에이터 고견우(차학연)과 힘을 모아 새로운 콘텐츠를 생각하게 됐다. 노무진이 산재사고의 위험이 있는 공장을 찾아 컨설팅을 해주고 악덕 사장들에게 돈을 뜯어내는 것이었다. 이들은 큰 공장을 찾았는데, 노무진의 머리 위로 철근이 쏟아졌다. 이때 주마등을 보던 그의 앞에 청년 보살(탕준상)이 나타났다. 청년 보살은 "나 대신 원혼들을 성불시켜달라"고 말했고, 근로계약서 작성 후 노무진은 현실로 돌아오게 됐다. 철근은 그의 몸을 피해 쏟아졌다.

정경호, 노무진 역으로 존재감 발산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이다. MBC 캡처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이다. MBC 캡처


MBC는 최근 금토극으로 여러 차례 아픔을 맛봤다. 지난 5월 종영한 '바니와 오빠들'은 0~1%대 시청률을 넘나들었다. '맹감독의 악플러'는 그 뒤를 이어 2부작으로 방영됐는데 1화 1.6%, 2화 0.9% 시청률을 보였다. '노무사 노무진'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막을 올린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작품은 1회 시청률이 4.1%를 기록했다. '바니와 오빠들' '맹감독의 악플러'와 비교했을 때 순조로운 출발이다.

정경호는 노무진 역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그간 안방극장에는 전문직 캐릭터로 의사 변호사가 주로 등장했는데, 많은 이들이 신선함을 느낄 만한 노무사가 나온다는 점도 흥미롭다. 정경호와 설인아의 케미스트리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모두 안정적인 연기력을 자랑하며 '노무사 노무진'에 매력을 더했다.


앞으로 그려질 다양한 에피소드에도 기대가 모인다. 정경호는 "유령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일련의 과정 속 무진이 진짜 노무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무진이 만나는 다양한 유령들의 사연이 에피소드식으로 그려지는데, 매회가 하이라이트다. 코미디와 휴머니즘,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한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노무사 노무진'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