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이강인 가장 잘 썼던 클린스만 사단, 나폴리 이적까지 돕는다…前한국 대표팀 코치 "기술+스피드 다 갖춰"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원문보기

이강인 가장 잘 썼던 클린스만 사단, 나폴리 이적까지 돕는다…前한국 대표팀 코치 "기술+스피드 다 갖춰"

속보
트럼프 "캐나다와 무역협상 중단…7일내 관세율 통지"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클린스만 사단이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의 이탈리아 세리에A 이적의 추천인을 자부했다.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 매거진'은 31일(한국시간)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전술코치를 지내기도 했던 파올로 스트링가라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에서 이강인을 지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SSC 나폴리 이적설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스트링가라 코치는 "이강인은 나폴리에 아주 잘 맞는 선수다. 클래식한 스타일로 변화를 만들어낼 줄 안다"며 "가진 기술력이 아주 놀랍고, 스피드도 지녔다. 나폴리 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당장의 부침은 마이너스 요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막바지 들어 출전에 애를 먹고 있다. 스트링가라 코치는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강인의 자리가 없긴 하지만 출전했을 경우 갑자기 수적 우위를 만드는 선수이기도 하다"라고 장점을 강조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스트링가라 코치는 2023년부터 1년가량 대표팀에서 이강인을 관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보좌했던 대표팀 코치로, 클린스만 축구에 절대적인 입김을 불어넣는 위치였다. 한국에 오기 전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 대표팀을 이끌 때부터 오른팔이기도 했다.


그는 1995년 플레잉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감독 경험도 있다. 2021년에는 이탈리아 세리에D 프로 리보르노 소리겐티 감독을 맡아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에 머물렀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한국 대표팀의 코치를 역임했고, 지난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활동했다.


비록 클린스만호의 마무리는 좋지 않았어도 이강인을 가장 공격적으로 썼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클린스만호에서 매서운 왼발을 과시했었다. 특히 2023년 10월과 11월 A매치에서는 3경기 연속골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우승에 실패한 아시안컵에서도 6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려 한국의 최다 득점 및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아시안컵 공식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이강인을 잘 활용했었기에 스트링가라 코치는 나폴리에 추천하기에 가장 안성맞춤인 인물이라는 평이다. 이번 시즌 세리에A를 우승한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위해 전력 보강을 추진한다. 이 연장선에 이강인이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지난주 이탈리아 유력 스포츠 언론들이 나폴리의 이강인 관심을 전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가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2001년생으로 어린 나이에 타고난 왼발잡이로 3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폴리 계획에 완벽히 들어맞는 미드필더"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지역지 '나폴리 카치오' 역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놀라운 테크닉을 지닌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우측 윙어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측정한 예상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71억 원)"라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단장 차원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레나 나폴리'는 "나폴리는 비유럽 쿼터(Non-EU)를 이강인에게 사용하는 걸 고려한다"며 "지오반니 만나 단장이 이강인에게 관심이 상당하다. 특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고 주목했다.


이강인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려고 한다. 충분한 출전시간을 부여받지 못하면서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에 파리 생제르맹 소속을 지우기도 했다. 이적 결심을 굳힌 표현이라는 분석 속에 나폴리가 관심을 가지면서 또 다른 빅리그로 향할 문을 열어뒀다.


어쩌면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음 달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펼치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냉정하게 선발 출전 가능성은 낮다. 최근에는 교체 자원에서도 우선 순위가 밀린 모습이다. 그래도 결승 단판에는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야 하기에 이강인의 교체 투입을 기대하고 있다. 만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결장하면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설은 더욱 날개를 달 전망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