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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NOW]이강인이라는 이름 거론하지 않았지만…엔리케의 확신 "PSG에 새로운 역사가 될 것"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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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NOW]이강인이라는 이름 거론하지 않았지만…엔리케의 확신 "PSG에 새로운 역사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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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뮌헨(독일), 이성필 기자] 10년 만에 다시 유럽클럽대항전 정상에 오를 기회를 얻은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 감독의 입에서는 이강인이라는 이름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3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2024-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선수단이 워낙 좋아 주전을 고르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닌 PSG다. 공격진만 하더라도 우스망 뎀벨레를 중심으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또는 데지에 두에가 스리톱으로 나설 수 있다.

일단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PSG는 매시즌 8강이나 4강에서 떨어지는 일을 반복했다. 2019-20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만났지만, 킹슬리 코망에게 실점하며 0-1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리그앙을 13회 우승해도 유럽 정상을 정복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는 PSG다. 그는 "저는 이 팀이 결승전을 치르는 것에 익숙하다고 본다. 우리가 전에 경험했던 상황들이라 동기부여는 매우 중요하지만 익숙하다"라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충분함을 강조했다.





녹아웃 스테이지로 들어와서 리버풀, 애스턴 빌라, 아스널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까지 온 PSG다. 16강에 직행하지 못해 플레이오프에서 같은 프랑스 팀 브레스트를 시작으로 리버풀과는 승부차기까지 겪었다.


그는 "축구 문화는 보편성이 있다. 모두가 각자의 원칙을 세워 경기한다. 우리는 브레스트와도 경기했지만, 프리미어리그 3팀과도 경기했다. 국제 경기는 경쟁력이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하는 부분이다. 세리에A를 잘 안다. 인테르의 볼을 뺏기는 쉽지 않고 수비도 정말 잘한다"라며 인테르를 존중하는 자세를 보였다.

결국 우승이 모든 것을 도모할 수 있다. 그는 "최상의 준비를 했다. 결승전이라 팀들의 경기 자세가 (결과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1년 내내 이 순간을 위해 준비했다. 우리의 능력으로 경기하려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인테르 밀란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마르쿠스 튀람 투톱이 예상된다. 또는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메흐디 타레미의 조커 투입도 가능하다. 공격진이 PSG 못지않다. 결국 이들을 잘 잡아야 승리가 가능하다. 엔리케도 "(마르티네스, 튀람) 두 명을 압박해야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인테르가 볼을 잘 소유하지만, 그들 자체로 어떤 상황을 만들 수 있다"라며 강력한 방어를 예고했다.


FC바르셀로나 사령탑 시절인 2014-15 시즌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이탈리아 팀 유벤투스를 만나 이반 라키티치(하이두크 스플리트),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 네이마르(산투스)의 골로 3-1로 승리하며 우승을 제조했던 기억이 있는 엔리케다.

이번에는 프랑스 팀이지만, 독일 땅에서 이탈리아 팀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기시감이 생긴다. 프랑스 언론도 이 부분을 물었다. 그는 "이번에는 이탈리아 팀과 경기를 한다. 상황은 다르지만, 걱정은 없다. 10년이 지났고 경험도 더 쌓았다. 선수들과 공유하려고 한다. 그들 입장에서도 역사를 쓸 좋은 기회다. PSG에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을 사랑하고 준비됐다고 생각한다"라며 무조건 우승을 다짐했다.

인테르가 PSG보다 앞선 2022-23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치며 그래도 결승전이라는 큰 경기에 대한 압박감을 조금 더 이식한 것에 대해서는 "경기 해석에는 두 가지가 있다. 축구는 늘 결과 예측이 어렵다. 경험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적이다.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강하게 만드는 것은 여러 기복이 생기는, 험난한 여정이다. 힘들게 왔지만, 여러 결승전에 익숙하다. 이점이 충분히 될 수 있다. 준비됐다. 결코 두려웠던 적이 없다"라며 강력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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