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3으로 LG 꺾고 5연승…롯데, SSG에 6-5 신승
NC는 창원 홈 복귀전서 한화에 1-7 패…류현진 5승
헤이수스 7이닝 무실점 완벽투에 KT, KIA에 3-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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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민석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5.30. |
[서울=뉴시스]김희준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연패 기록이 10경기까지 늘어났다. 구단 창단 첫 10연패다.
키움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9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던 키움은 이날 경기 중반까지 리드를 지키며 드디어 연패를 끊는 듯했지만, 결국 또다시 불펜에서 무너졌다.
시즌 14승 1무 44패를 기록한 키움은 승률이 2할 3푼대까지 떨어졌다.
키움은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에 더해 5월 22번째 패배(3승 1무)까지 당하며 지난 28일 세운 월간 최다 연패 기록도 경신했다.
9위 두산은 23승 3무 30패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김선기는 이날 5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으나, 팀이 경기 후반 역전을 당하며 승리를 쌓지 못했다.
7회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1홈런)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한 김성민 시즌 2패를 기록했다. 양지율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주형은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송성문도 2안타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4⅔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활약으로 패전을 면했다.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영하는 시즌 3승(2패)째를 쌓았다.
제이크 케이브는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이날 1군으로 돌아온 김민석도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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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민석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루타를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5.30. |
키움은 1회말 1사에 최주환의 우월 홈런으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두산은 3회초 2사 이후 만루를 채웠고, 김재환의 적시타가 터지며 2-1 역전을 만들었다.
키움은 곧바로 이어진 3회말 송성문의 우측 담장 깊숙이 들어가는 대형 2루타로 1사 2, 3루 득점 기회를 잡았고, 최주환의 땅볼에 어준서가 홈을 밟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송성문은 이주형의 땅볼성 타구에 몸을 날리며 홈으로 쇄도, 3-2 역전까지 이끌었다.
키움은 5회말 2사 1루에 이주형의 중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또 추가,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경기는 7회 순식간에 뒤집혔다.
두산은 7회초 1사 1루 케이브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3연속 사사구로 다시 만루를 채웠다.
1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민석은 우중간을 가르는 대형 3루타를 작성, 주자를 싹쓸이하며 두산은 7-4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강승호와 박계범의 안타에 1점씩을 추가하며 7회에만 7득점에 성공, 9-4로 크게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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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경기, 4대3 승리를 거둔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5.30. scchoo@newsis.com |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구장에서 선두 LG 트윈스를 4-3으로 힘겹게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5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LG전 3연패를 끊었고, 29승(1무 26패)째를 수확, 5위에 올랐다. 1위 LG의 성적은 35승 1무 20패가 됐다.
삼성 타선에서 대타로 출전한 양도근이 8회 쐐기타를 날리며 승리에 힘을 더했다.
삼성 선발로 나선 좌완 투수 이승현은 5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LG 외국인 에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 크게 밀리지 않는 호투를 선보였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⅔이닝), 백정현(1이닝), 배찬승(1이닝)도 무실점 투구로 승리에 발판을 놨다.
4월15일 잠실 삼성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던 에르난데스는 45일 만의 복귀전에서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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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경기, 8회초 2아웃 주자만루 상황에서 삼성 양도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5.05.30. scchoo@newsis.com |
삼성은 3회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1사 1루에서 김태훈의 타구가 LG 투수 에르난데스를 맞고 굴절되면서 행운의 안타로 이어졌다. 이때 LG 3루수 구본혁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이재현이 3루까지 나아가 1사 1, 3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후속타자 김지찬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삼성은 먼저 1점을 냈다.
LG는 곧바로 동점 점수를 냈다.
3회말 신민재의 중전 안타와 박해민의 우익수 방면 2루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오스틴 딘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후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1-1의 균형이 이어졌다.
삼성은 LG가 마운드를 교체한 뒤 리드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7회초 이재현의 볼넷과 김영웅의 번트 안타, 대타 양도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일궜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지찬의 짧은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이재현이 홈에 파고들었다.
계속된 1사 1, 2루 찬스에서 박승규가 삼진으로, 구자욱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던 삼성은 8회초 디아즈, 강민호의 연속 볼넷과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또 1사 2, 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재현이 2루수 뜬공을 쳐 추가점 기회를 날리는 듯 했던 삼성은 김영웅이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를 이어갔고, 양도근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8회초 등판한 배찬승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삼성은 9회말 마무리 투수 이호성을 투입했다.
선두타자 이주헌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호성은 문정빈의 외야 뜬공 때 삼성 좌익수 박승규가 낙구 지점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면서 실책을 범해 무사 1, 2루에 몰렸다.
문성주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던 이호성은 이영빈에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신민재에 좌중간 적시타를 헌납해 LG의 4-3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최원영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이호성은 1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3번째 세이브(5승 1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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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 13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NC 선발 라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5.05.13. photocdj@newsis.com |
두 달 만에 홈구장으로 돌아온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NC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1-7로 패했다.
4연패 늪에 빠진 NC는 23승 3무 26패를 기록,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선두 추격에 바쁜 한화는 시즌 33승(23패)째를 쌓으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3월29일 창원NC파크에서 비극적인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NC 역시 두 달 동안 떠돌이 생활을 해야 했다.
한 달 넘게 원정 경기를 치르던 NC는 지난 17일부터 울산 문수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삼고 6경기를 치렀다.
우여곡절 끝에 집으로 돌아온 NC는 이날 한화를 상대로 패하며 절반의 기쁨만을 가져갔다.
NC 선발 라일리 톰슨은 6이닝 7피안타(1홈런) 6실점(5자책점)으로 흔들렸다. 그는 시즌 3패(7승)째를 기록, 다승 공동 선두 진입에 실패했다.
한화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2패)째를 올렸다. 최근 등판한 3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류현진은 주춤하던 흐름을 깨는 데 성공했다.
채은성은 시즌 7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날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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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5.24. *재판매 및 DB 금지 |
선취 득점은 NC가 만들었다.
NC는 1회말 선두타자 권희동의 2루타에 이어 김주원도 안타를 쳐내며 순식간에 점수를 올렸다.
한화는 3회초 1사 이후 최재훈과 황영묵이 연속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에스테반 플로리얼도 볼넷을 골라내며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이어 나선 하주석의 적시타로 한화는 1-1 균형을 맞췄으나, 후속 안타가 터지지 않으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4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5회초 무사 2루에 하주석이 번트를 시도했으나, NC의 수비 실책이 나오며 한화는 1점을 더 가져갔다. 무사 3루엔 폭투까지 나오며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7회말 볼넷으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 문현빈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며 2점을 추가한 한화는 2사 1, 2루엔 이진영의 안타로 1점을 더 가져가며 7-1까지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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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이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아웃카운트를 잡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5.30. *재판매 및 DB 금지 |
부산 사직구장에선 치열한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6-5로 꺾었다.
3연패를 끊은 롯데는 31승 3무 23패를 기록,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연승이 끊긴 SSG는 27승 2무 26패를 기록, 삼성에 밀려 6위로 내려앉았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5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으나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7회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낸 정철원은 시즌 4승(1패)째를 수확했다. 김원중은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민재와 고승민은 이날 3안타씩을 폭발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민재는 이날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도 범하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윤동희와 전준우도 2타점씩을 올렸다.
SSG 선발 미치 화이트는 5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패전은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실점을 기록한 이로운이 가져갔다. 그는 시즌 3패(2승)째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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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5.30. *재판매 및 DB 금지 |
롯데는 1회말 상대 실책으로 얻은 2사 만루 찬스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SSG는 2회초 1사 1, 2루에 채현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대형 2루타를 작렬하며 주자를 모두 불러 모으고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3회말 롯데는 선두타자 전민재에 이어 고승민까지 연이어 장타를 폭발하며 다시 1점을 따라갔다.
2-2로 팽팽하던 5회초 2사 1, 2루에 이지영의 땅볼에도 상대 전민재의 실책으로 주자가 모두 살았고, SSG는 고명준의 희생플라이로 3-2로 다시 앞서나갔다.
롯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말 시작과 동시에 전민재와 고승민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고,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의 뜬공으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 윤동희와 전준우가 연이어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씩을 추가, 롯데는 다시 4-3 재역전을 만들었다.
7회초 SSG는 1사 1, 3루에 터진 한유섬의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든 뒤 고명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롯데는 7회말 1사 1루에 레이예스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더해 다시 5-5 균형을 맞췄고, 윤동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하며 6-5로 또다시 역전했다.
롯데는 9회 등판한 마무리 김원중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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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달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t 위즈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5.04.18. yesphoto@newsis.com |
같은 시간 수원KT위즈파크에선 KT 위즈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호투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연승을 올린 KT는 29승 3무 25패를 기록,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3연승에 실패한 KIA는 26승 1무 27패로 5할 승률을 놓치고 리그 7위에 머물렀다.
KT 선발 헤이수스는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자랑했다. 이날 그는 공 106개를 던져 삼진 9개를 기록했다. 헤이수스는 시즌 4승(4패)을 달성했다.
특히 2회 KIA 타선을 상대로 4탈삼진을 기록하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KBO 역대 11번째 기록이다.
마무리 박영현은 9회를 실점 없이 막고 시즌 19세이브를 달성하며 세이브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던 황재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안현민은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두 자릿수 홈런까지 1개만을 남겨뒀다.
KIA 선발 김도현은 5이닝 6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 시즌 3패(2승)째를 낳았다.
KT는 3회말 1사 만루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4회말 1사 1, 3루엔 김민혁의 땅볼에 배정대가 홈 베이스를 밟으며 KT는 2-0으로 앞서나갔다.
5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선 안현민이 담장 중앙을 넘기는 비거리 130m 아치를 그리며 3-0을 만들었다.
KIA는 8회초 2사 이후에 나선 윤도현이 전날 키움전에 이어 이틀 연속 타구를 담장 뒤로 넘기며 1점을 만회했다.
2점 차로 쫓기던 KT는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을 올려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이날 경기에 승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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