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이어진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에 국민의힘은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투표소 현장 점검에도 나섰습니다. 선관위를 믿지 못하겠다는 건데, 민주당을 향해선 왜 침묵하냐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선 불복을 위한 사전작업 아니냐고 맞받았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정당한 절차가 지켜지지 않으면 결과를 승복하기 어려워진다"며 선관위의 대혁신이 불가피하다고 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얼마나 이 투표관리가 부실하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정말 대오각성 대혁신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어젯밤 선관위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진상조사단을 꾸려 투표소 불시점검에도 나섰습니다.
일부 투표소에서 실제 투표자 숫자와 선관위의 발표가 달랐다는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대로 된 경위나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이유입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선거대책위 상황실장
"그거에 대해서 이의제기를 했는데 선관위의 답변은 '2~3% 차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것이…"
부천에서는 기표하는 영상을 찍어 중국 sns에 올린 남성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신고로 덜미가 잡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긴급 기자회견을 연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중앙선관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고, 투표관리관이 직접 날인하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도 예고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부정선거 의혹과 선을 그으며 대선 불복을 위한 포석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상황실장
"합법적으로 투표 참관에 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선거를 계속 주장하는 건 대선불복을 위한 사전 작업이자 내란연장 시도에 불과..."
선관위엔 재발 방지를 촉구했지만, 사건을 과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투표용지 묶음이 대량 반출된 것처럼 과장해서…. 일부 부실 부정이 있다면 그것에 대한 명확한 조사와 팩트체크가 있으면 될 일인데."
무소속 황교안 후보는 사전투표와 재외국민 투개표 절차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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