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이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노빠꾸 탁재훈' 캡처 |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이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진행자인 방송인 탁재훈의 이름까지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탁재훈 측은 해당 분쟁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30일 탁재훈 측 관계자는 본지에 "탁재훈에겐 '노빠꾸 탁재훈'의 IP도, 지분도 없다. 출연 계약만 맺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노빠꾸 탁재훈'과 관련해 "전 소속사에서 채널을 만들어 탁재훈이 1년 이상 협조한 것이다. 당시 낮은 출연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시간이 흘러 전 소속사는 '노빠꾸 탁재훈' 채널을 매각하게 됐고, 탁재훈은 소속사 협조 차 받았던 출연료가 아닌 기존 출연료 기준에 따라 새롭게 계약을 맺었다. 탁재훈 측 관계자는 "탁재훈은 조회수 수익도 안 가져갔다. 전 소속사의 성장을 위해 도왔을 뿐인데 욕심을 부리는 사람으로 비쳐 안타까운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TV리포트는 '노빠꾸 탁재훈' 채널이 채무불이행으로 10억 원대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채널 소유권이 이전되고 지분 일부가 나뉘면서 탁재훈은 회당 출연료를 3배가량 올렸다고 알렸다. 해당 매체는 제작사 하이스쿼드 소속 A씨가 제작사 더서비스센터에 접근했고, B씨를 소개하며 사건이 시작됐다고 했다.
이에 따르면 양측은 시그마스튜디오를 설립했으며 B씨가 이사가 됐다. 이후 '노빠꾸 탁재훈'의 제작 대행 계약이 체결됐고 A씨는 탁재훈 전 소속사로부터 채널 지분 100%를 인수했다. 또한 B씨는 채널 지분을 인수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사내 분위기를 조성했고, A씨는 지분 51%를 넘기면서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이 매체는 A씨가 탁재훈의 출연료를 혼자 부담해 온 게 부당하다면서 지난해 7월부터 정산을 거부했으며, 이에 더서비스센터가 수개월간 손실액을 떠안게 됐다고 했다.
'노빠꾸 탁재훈'이 법적 분쟁에 휘말리고, 탁재훈의 출연료가 언급되며 그에게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러한 가운데 탁재훈 측은 해명에 나서게 됐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