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지난 2017년 마크 저커버그 CEO로부터 메타에서 해고됐던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의 창시자 팔머 러키가 8년 만에 다시 손을 잡게 됐다.
안두릴과 메타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육군을 위한 차세대 군용 장비 '이글아이(EagleEye)'의 공동 개발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를 통해 최대 1억달러(약 14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과 관계없이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지난 2017년 마크 저커버그 CEO로부터 메타에서 해고됐던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의 창시자 팔머 러키가 8년 만에 다시 손을 잡게 됐다.
안두릴과 메타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육군을 위한 차세대 군용 장비 '이글아이(EagleEye)'의 공동 개발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를 통해 최대 1억달러(약 14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과 관계없이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이글아이는 병사의 시각과 청각 능력을 향상하는 다양한 센서를 탑재한 'SF 영화 스타일의 군용 헬멧'으로 묘사되며, 실전 환경에서의 정보 인지 및 대응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업은 저커버그 CEO와 러키 안두릴 창립자 간의 과거 갈등을 넘어선 복귀 협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러키 창립자는 2014년 메타에 회사가 인수되며 합류했으나, 2017년 해고됐다.
그는 2019년 CNBC 인터뷰에서 "메타로부터 아무 이유 없이 해고됐다"라며,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친트럼프 단체에 기부한 것이 이유였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며, 메타를 포함한 빅테크들은 백악관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있다. 특히, 저커버그 CEO는 콘텐츠 검열 정책을 완화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성명에서 "지난 10년간 메타는 AI와 AR 기술을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왔다"라며 "이제 이러한 기술을 미군에게 제공하게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러키 창립자는 "다시 메타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듀얼유즈 기술(민·군 겸용 기술) 중에서도 이번 협력만큼 미국에 중요한 기회는 드물다"고 말했다.
메타는 얼마 전 '라마' 모델을 국방이나 국가안보 관련 정부 부처 등에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안두릴은 지난 2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약을 통해 미 육군용 AR 헤드셋 프로그램을 인수하기로 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오픈AI와 국가안보 목적의 AI 프로젝트에서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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