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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웁스구라] 이재명-김문수 유세현장, 무엇이 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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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웁스구라] 이재명-김문수 유세현장, 무엇이 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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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주로 1자형으로 연단을 만들어 군중들과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유세를 하는 반면(왼쪽 사진·19일 서울 영등포),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주로 티(T)자형으로 돌출시킨 무대로 군중을 최대한 밀착시켜 사람이 많아 보이게 하고 친밀감을 최대화하고 있다.(25일 충남 홍섭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주로 1자형으로 연단을 만들어 군중들과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유세를 하는 반면(왼쪽 사진·19일 서울 영등포),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주로 티(T)자형으로 돌출시킨 무대로 군중을 최대한 밀착시켜 사람이 많아 보이게 하고 친밀감을 최대화하고 있다.(25일 충남 홍섭읍)


제21대 대통령 선거 유세가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다. ‘12∙3 내란 사태’로 치러지는 이번 조기대선은 당내 압도적인 지지율로 일찌감치 후보로 정해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단일화 문제로 후보 등록일까지 당 지도부와 갈등을 겪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도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전에 이미 전국을 돌며 ‘경청투어’ 형식으로 지역 유권자들과의 1대1·개인 밀착형 운동을 한 이 후보 쪽은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자 개인 밀착형 보다는 대중유세에 치중하는 모습이고, 뒤늦게 시작한 김 후보 쪽은 대중유세와 밀착유세를 병행하는 모습이다. 또 이미 한 번 흉기 피습을 당한 바 있는 이 후보 쪽은 방탄복과 방탄 유리 등을 동원해 후보의 안전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반면, 상대방의 이런 면을 공격 지점으로 삼은 김 후보 쪽은 상대적으로 더 친밀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후보의 선거운동 방식은 다르지만 표를 얻고자 하는 마음은 모두 같다. 달라도 너무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후보들의 선거유세 현장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엮어봤다.







군중과 붙고 띄우고의 차이





12일 경기도 동탄의 이재명 후보(왼쪽)와 같은 날 대구 서문시장의 김문수 후보의 뒷 배경에 보이는 인파는 돌출무대를 이용해 군중과 더 가까이 붙여 뒷 공간을 채운 김 후보 쪽이 더 많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12일 경기도 동탄의 이재명 후보(왼쪽)와 같은 날 대구 서문시장의 김문수 후보의 뒷 배경에 보이는 인파는 돌출무대를 이용해 군중과 더 가까이 붙여 뒷 공간을 채운 김 후보 쪽이 더 많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선거 운동 첫날인 12일 이재명 후보의 유세장에 모인 이 후보 쪽 선대위원들은 ‘이재명’이란 이름과 기호가 적힌 점퍼를 입은 반면(왼쪽 사진), 막판까지 단일화로 갈등을 겪은 김문수 후보 쪽 선대위원들은 기호 ‘2’만 있고 후보의 이름이 없는 겉옷을 입고 있다.

선거 운동 첫날인 12일 이재명 후보의 유세장에 모인 이 후보 쪽 선대위원들은 ‘이재명’이란 이름과 기호가 적힌 점퍼를 입은 반면(왼쪽 사진), 막판까지 단일화로 갈등을 겪은 김문수 후보 쪽 선대위원들은 기호 ‘2’만 있고 후보의 이름이 없는 겉옷을 입고 있다.




같은 절 다른 의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유세장에서 큰 절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유세장을 찾아주신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보여준 태도에 사죄의 뜻으로 절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유세장에서 큰 절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유세장을 찾아주신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보여준 태도에 사죄의 뜻으로 절을 했다.




우리도 열일 한다 “멍!”





후보들에 대한 경호조치 강화로 각 후보들의 유세차 인근에서 군견들이 폭발물 탐지활동을 하고 있다.

후보들에 대한 경호조치 강화로 각 후보들의 유세차 인근에서 군견들이 폭발물 탐지활동을 하고 있다.




일단 어린이는 최고 대우





이재명 후보가 유세장에서 어린이와 함께 사진 찍고(14일 경남 통영), 김문수 후보는 유세장에서 어린이를 무등 태우고 있다.(16일 대전)

이재명 후보가 유세장에서 어린이와 함께 사진 찍고(14일 경남 통영), 김문수 후보는 유세장에서 어린이를 무등 태우고 있다.(16일 대전)




넌 총이냐? 난 창이다





후보자들에 대한 테러위험이 커지자 경찰이 드론 제압용 ‘제밍건’을 옆에 두고 경계하고 있다.(왼쪽 사진·20일 경기 파주) 경찰이 경계근무를 강화한 가운데 한 건물의 옥상에 홍보용 포졸 인형이 서 있다.(16일 경기 수원)

후보자들에 대한 테러위험이 커지자 경찰이 드론 제압용 ‘제밍건’을 옆에 두고 경계하고 있다.(왼쪽 사진·20일 경기 파주) 경찰이 경계근무를 강화한 가운데 한 건물의 옥상에 홍보용 포졸 인형이 서 있다.(16일 경기 수원)




눈이 몇 개야?





후보들에 대한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경찰 특공대원들이 후보자들 주변에서 망원경으로 주변을 관찰하고 있다.(15일 전남 광양) 선거 운동이 열리기 전 경찰 특공대원이 인근 건물 옥상에서 주변을 관찰하고 있다.(14일 경남 진주)

후보들에 대한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경찰 특공대원들이 후보자들 주변에서 망원경으로 주변을 관찰하고 있다.(15일 전남 광양) 선거 운동이 열리기 전 경찰 특공대원이 인근 건물 옥상에서 주변을 관찰하고 있다.(14일 경남 진주)




긴장해도 마시고 배불러도 먹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울산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집중유세를 앞두고 물을 마시고 있다.(왼쪽 사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9일 인천 남동구 모래내 전통시장을 방문해 전을 시식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울산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집중유세를 앞두고 물을 마시고 있다.(왼쪽 사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9일 인천 남동구 모래내 전통시장을 방문해 전을 시식하고 있다.




빨간 운동화 줄까? 파란 운동화 줄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4일 경북 포항 유세장에서 ‘지금은 이재명’이란 구호가 붙은 운동화를 신고 있다.(왼쪽 사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2일 경기 부천에서 한 할머니로부터 빨간 운동화를 선물로 받아 갈아 신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4일 경북 포항 유세장에서 ‘지금은 이재명’이란 구호가 붙은 운동화를 신고 있다.(왼쪽 사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2일 경기 부천에서 한 할머니로부터 빨간 운동화를 선물로 받아 갈아 신고 있다.




우린 아직 젊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경기 안산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연단을 뛰어 오르고 있다.(왼쪽 사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8일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 축제 현장에서 턱걸이를 해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경기 안산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연단을 뛰어 오르고 있다.(왼쪽 사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8일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 축제 현장에서 턱걸이를 해 보이고 있다.




안녕과 충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4일 부산 서면에서 유세를 마친 뒤 차에 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14일 부산 서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8일 경남 김해에서 유세를 마친 뒤 떠나며 지지자들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4일 부산 서면에서 유세를 마친 뒤 차에 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14일 부산 서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8일 경남 김해에서 유세를 마친 뒤 떠나며 지지자들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벗고 벗는…





이재명 후보가 21일 인천 계양에서 방탄복을 보여주며 자신에 대한 피습과 김문수 후보의 조롱을 비판하고 있다.(왼쪽 사진) 김문수 후보가 26일 경기 오산에서 자신은 방탄복을 입지 않았다며 웃옷을 벗어 보이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21일 인천 계양에서 방탄복을 보여주며 자신에 대한 피습과 김문수 후보의 조롱을 비판하고 있다.(왼쪽 사진) 김문수 후보가 26일 경기 오산에서 자신은 방탄복을 입지 않았다며 웃옷을 벗어 보이고 있다.




정상을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28일 서울 동대문)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20일 경기 하남)가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28일 서울 동대문)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20일 경기 하남)가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 김경호 윤운식 선임기자 신소영 기자 공동취재사진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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