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구독자 185만 '노빠꾸탁재훈', 10억대 채무불이행 피소

스포츠투데이
원문보기

구독자 185만 '노빠꾸탁재훈', 10억대 채무불이행 피소

속보
이 대통령 "후임 해수부 장관, 가급적 부산 지역 인재로"
사진=유튜브 노빠꾸탁재훈

사진=유튜브 노빠꾸탁재훈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방송인 탁재훈이 출연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이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0일 매체 TV리포트는 185만 구독자 수를 보유한 '노빠꾸탁재훈' 채널이 채무불이행으로 10억 원대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채널 소유권이 이전되고 지분 일부가 나뉘는 과정에서 탁재훈은 회당 출연료를 3배 올렸고, 채널 운영자 A씨와 B씨는 수십억 원의 돈을 챙겼다. A씨는 유명 여가수의 전 남자친구이자 대형 기획사 소속 아이돌 그룹, 정상급 솔로 가수의 곡을 쓴 스타 작곡가 출신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23년 10월 제작사 더서비스센터에 접근해 캐나다 출신 B씨를 소개했다. 양측은 합작법인 시그마스튜디오(이하 시그마)를 설립하고 B씨를 이사로 앉혔고, '노빠꾸탁재훈' 채널의 제작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A씨는 두 달 뒤인 2023년 12월 탁재훈 전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에 10억 원을 주고 채널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B씨는 '노빠꾸탁재훈' 채널 지분 일부를 인수하면 더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사내 분위기를 조성했고, A씨는 지난해 4월 지분 51%를 7억 원에 넘기고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B씨는 채널 소개비 명목으로 더서비스센터에서 1억2000만 원을 챙겼다.

매체는 돈이 입금되자 A씨와 B씨의 태도는 돌변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해 5월과 6월 두 차례 채널 수익금을 나누다가 탁재훈의 출연료를 혼자 부담해 온 게 부당하고, 양도 대금 등을 상계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며 7월부터 정산을 거부했다. 또한 B씨가 유흥비 등을 법인카드로 결제해 해고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이 가운데 더서비스센터는 지난해 11월 FA 신분이었던 탁재훈과 접촉해 매니지먼트 계약을 논의했으나 최종 불발됐다.

이들의 계약이 어그러지자 A씨와 B씨는 지난해 12월 더서비스센터의 '노빠꾸탁재훈' 채널 관리자 권한을 삭제했다. 탁재훈의 출연 계약은 A씨가 단독으로, 채널 운영 또한 B씨가 주도적으로 하고 있어 더서비스센터는 수개월간 손실액을 고스란히 떠안았다고.

더서비스센터는 결국 지난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A씨가 소속된 하이스쿼드를 상대로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했다. B씨가 채널 소개비 명목으로 받아 간 1억2000만 원에 대한 지급 명령도 신청, 지난 1월 인용됐다.

한편 탁재훈은 신생 기획사 탁이앤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탁재훈 측은 "단순히 출연 계약서만 쓰고 출연하고 있다. 채널 지분도 전혀 없고, 해당 분쟁에도 관여되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