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에서 머스크의 역할은 끝났다고 백악관이 공식화했습니다.
백악관은 머스크 없이도 정부효율부가 제 몫을 할 수 있다며, 더 이상의 관여를 막으려는 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많은 DOGE 직원들이 정치적 임명자이자 우리 정부의 직원입니다. 제가 아는 한 모두가 남길 원하며 이 중요한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머스크를 대신할 DOGE 지도자가 있나요?) DOGE 리더들이 정부 구성원입니다.]
워싱턴을 떠난 머스크는 정부효율부를 매 맞는 소년에 빗댔습니다.
생각보다 심각한 연방 관료주의에 손을 댔더니 관련 없는 일로도 비난 받아야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 (지난 2월) : 우리가 하려는 것 중 하나는 관료제를 최적화하는 것입니다. 연방정부에 일이 많고 사람도 많이 필요하지만 지금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트럼프의 이랬던 감싸기가 무색하게, 백악관 참모진과 구설 한가운데서 머스크는 떠밀리듯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월) : 일론 머스크에게 불만 있는 사람 있나요? 있으면 여기에서 내쫓으세요.]
돌아간 테슬라도 우호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당장 주주들은 머스크가 적어도 주당 40시간 테슬라에 상주하며 일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최고경영자 역할 외의 머스크 행동에 많은 문제가 있다며 테슬라 이사회에 심각한 우려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오너 리스크가 부각된 테슬라는 매출과 주가 모두 타격을 봤습니다.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을 보면 전체 매출은 일 년 새 9% 줄었는데, 특히 자동차 매출이 2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전기차 1위 왕좌도 중국 BYD에 내준 상태입니다.
머스크의 귀환이 테슬라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득일지 실일지, 시장 역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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