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JTBC 언론사 이미지

“두 번째야!” 손가락 들어올린 전준우...롯데-삼성 벤치클리어링의 전말

JTBC
원문보기

“두 번째야!” 손가락 들어올린 전준우...롯데-삼성 벤치클리어링의 전말

속보
北,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김정은 참관


[롯데 3:9 삼성/대구구장 (5월 29일)]

롯데가 2대0으로 앞선 5회초

삼성 선발 최원태는

고승민을 삼진아웃으로 잡고

레이예스도 땅볼 아웃

여기까진 좋았는데….


다음 타자 전준우는?

최원태의 세 번째 공이

오른쪽으로 크게 빠지더니


타자의 팔꿈치를 강타

전준우는 손가락 2개를 펴는데….

“두 번째야”


최원태도 억울하단 표정으로

발끈하며 어깨를 으쓱~

결국 뛰쳐나가는 전준우

전준우와 한솥밥을 먹었던 강민호가

껴안고 말려보는 사이

양 팀 선수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

간신히 진정되나 싶었는데

계속되는 최원태의 억울하단 제스처에

다시 불붙은 벤치클리어링

이번엔 삼성 주장 구자욱이 최원태를 다독이고

결국 모자를 벗고 전준우게게 사과하는 최원태

사실 이런 장면 얼마 전에도 있었다

지난 17일 롯데와 삼성의

더블헤더 2차전

3회말

최원태가 뿌린 직구가

전주우 얼굴 쪽으로 향하고

간신히 고개를 돌려 왼쪽 어깨에

공이 맞은 전준우

성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데….

이때는 벤치클리어링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비슷한

상황이 또 벌어지며

결국 쌓인 감정이 폭발한 것

롯데 입장에선

올해 유난히 타자들이 머리로 날아든 공에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유독 민감

그렇다면 이날 벤치클리어링 이후 전개는?

곧바로 삼성은

5회말 공격에서

김성윤과 구자욱, 강민호가

연이어 적시타 터트리며

4점 따내

역전 성공

잘 던지던 롯데 선발 박세웅은 흔들

6회말에도 3점 더 달아나며

승기 굳혀

4분 정도 이어진

벤치클리어링 신경전이 경기 흐름을 바꿨을까

채승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