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성적이 요구되는 신상우호는 콜롬비아를 상대로 기세를 타려고 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 인천남동럭비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1차전에서 콜롬비아와 만난다.
콜린 벨 시대가 끝난 후 지휘봉을 잡은 신상우 감독은 세대교체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헌신한 베테랑 대신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을 했던 유망주들을 지켜봤고 이번엔 2004년생 골키퍼 우서빈, 공격수 박수정을 최초 발탁했다. 미국 엔젤시티의 2007년생 스트라이커 케이시 유진 페어도 벌써 13경기도 이제 중심축이 돼 활약할 예정이다.
핵심 선수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버밍엄 시티에서 뛰는 이금민과 최유리가 포함됐고 스페인 레반테 바달로나에서 활약하는 이영주, AS로마 소속 김신지, 중국 우한 징다의 김혜리 등이 중심을 잡을 예정이다. 경주한수원에서 뛰는 전은하, 장슬기, 김진희와 인천현대제철 임선주도 힘을 더한다.
신상우 감독은 콜롬비아와 친선전을 시작으로 성적을 내려고 한다. 부임 후 8경기를 치러 3승 5패다. 일본전 0-4 대패를 포함해 강호와 만남에선 대부분 졌다. 벨 감독이 오랫동안 지휘봉을 잡은 후 감독이 돼 변화의 폭을 넓히며 실험을 했기에 참작될 만한 요소는 있지만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둔 지금부터는 성적을 내야 한다.
이제 '허니문 기간'은 끝난 셈이다. 친선 2경기를 치르는 콜롬비아와는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만났다. 콜롬비아는 한국을 2-0으로 격파하며 저력을 보였다. FIFA 랭킹도 21위로 19위인 한국보다 위다.
어려운 상대이나 두 경기 모두 승리를 목표로 나서야 한다.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연승을 한다면 신상우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달라질 것이고 주변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 동기부여를 갖고 콜롬비아와 친선전에 임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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