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석 기자] 김 지사,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현장 방문…기업 대표들과 육성 방안 논의
전라남도가 순천을 세계적 애니메이션 도시로 키우기 위한 'K-디즈니' 프로젝트에 본격 나섰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9일, 순천에 조성 중인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현장을 찾아 수도권에서 이전한 콘텐츠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애니메이션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 전략을 논의했다.
전라남도가 순천을 세계적 애니메이션 도시로 키우기 위한 'K-디즈니' 프로젝트에 본격 나섰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9일, 순천에 조성 중인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현장을 찾아 수도권에서 이전한 콘텐츠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애니메이션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 전략을 논의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9일 순천 글로벌웹툰센터를 방문, 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
'K-디즈니' 프로젝트는 순천이 가진 생태·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을 결합해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를 통해 순천을 연간 1,200만 명이 찾는 '한국형 디즈니랜드' 수준의 글로벌 문화산업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총 사업비는 1조 11억 원 규모로, 국비와 지방비 5,084억 원, 민간투자 4,052억 원, 펀드 875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 전시·체험공간, 웹툰 창작기지, 콘텐츠 테마타운 등 다양한 기반 시설이 오는 연말까지 순천 국가정원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는 이 사업의 첫 번째 핵심 단계로, 총 390억 원(국비 195억 원 포함)이 투입된다.
클러스터는 콘텐츠 제작과 체험, 창작의 거점 역할을 하며 향후 지역 관광산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수도권에서 순천으로 본사를 이전한 케나즈 이우재 대표를 비롯한 문화콘텐츠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전 기업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펀드 조성, 제작 지원, 주거 안정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해 애니메이션 기업 로커스, 웹툰 기업 케나즈 등 3개 주요 콘텐츠 기업과 총 3,07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올 3월부터 본격적인 기업 이전이 시작됐으며, 올해 안에 40여 개 콘텐츠 기업이 순천으로 이전해 약 5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우재 대표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역 차원의 인재 육성과 제작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며 "도와 시가 관심을 갖고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순천을 글로벌 애니메이션 도시로 육성함으로써, 전남의 생태 수도 브랜드를 넘어 문화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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