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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워밍업때부터 감 좋아", US여자오픈 공동 1위 출발 '어게인 2020'

이데일리 주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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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워밍업때부터 감 좋아", US여자오픈 공동 1위 출발 '어게인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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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국회 본회의 통과
US여자오픈 첫날 4언더파 68타 선두그룹 합류
샷, 퍼트 깔끔한 경기 버디 6개 수확
"역사, 어려운 세팅 등 US여자오픈은 최고의 대회"
"워밍업 때부터 감 좋아 '잘해보자' 다짐"
"중요한 건 결과 아닌 과정..남은 사흘도 오늘처럼"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제가 할 일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지키는 것이다. 앞으로 사흘 동안도 오늘처럼 집중하면서 경기하겠다. 그게 전부다.”

김아림이 US여자오픈 1라운드 경기 도중 14번홀에서 코스 공략 정보가 담긴 야디지북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김아림이 US여자오픈 1라운드 경기 도중 14번홀에서 코스 공략 정보가 담긴 야디지북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첫날 4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1위로 먼저 경기를 끝낸 5년 만에 타이틀 탈환의 청신호를 밝힌 뒤 남은 경기 전략이다.

김아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오전 8시 45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아림은 임진희 그리고 일본의 다케다 리오와 교포 선수 노예림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2020년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LPGA 투어 진출에 성공한 김아림은 긴 전장에 까다로운 그린 등 난코스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64%, 그린적중률 83% 그리고 홀당 퍼트 수 1.6개를 적어내는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특히 1번홀에선 약 13m, 3번홀에선 약 9m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등 퍼트감이 좋았다.

경기 뒤 김아림은 “이 코스는 정말 티샷이 중요하고, 모든 선수에게 거리도 더 요구한다. 그리고 그린 플레이는 정말 흥미진진해서 코스 매니지먼트가 정말 중요하다”며 “오늘 워밍업할 때부터 감이 좋아서 ‘잘해보자’는 마음이 있었고, 두 번이나 긴 퍼트를 성공하면서 기분이 좋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6년 전 우승 경험이 있는 김아림에게 US여자오픈은 언제나 최고의 대회다. 그리고 많은 변화를 가져다줬다.


김아림은 “한국에서 6년 동안 뛰면서 좋은 성적도 냈고 모든 게 익숙해졌다. 그러나 LPGA 도전하고 싶었고, 더 성장하고 싶었다”며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더 많은 도전이 기회가 생겼고, 5년 전의 도전은 매우 잘한 결정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저에게 ‘어떤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어’라고 물으면 저는 ‘US여자오픈’이라고 말했다”며 “역사도 길고 코스 세팅도 어려워서 모든 샷과 퍼트, 매니지먼트가 뛰어나야 우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US여자오픈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최고의 대회다”라고 두 번째 우승을 다짐했다.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려 다시 한번 정상에 설 발판을 만든 김아림은 남은 사흘 동안도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솔직히 리더보드의 순위를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해야 할 일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지키는 것”이라며 “남은 사흘 동안도 오늘처럼 똑같이 할 거다. 제 경기에 집중하고 (공을) 치는 게 전부다”라고 마지막까지 집중을 강조했다.

김아림이 US여자오픈 1라운드 18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김아림이 US여자오픈 1라운드 18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