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AC밀란 사령탑이 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알레그리 감독은 밀란 사령탑이 된다. 계약을 체결했다. 밀란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계약을 맺고 돌아왔다"고 하며 선임이 기정사실화 때 외치는 'HERE WE GO'를 덧붙였다.
지난 시즌 밀란은 혼란의 시기를 보냈다. 파울루 폰세카 감독 아래에서 2024-25시즌을 시작했는데 선수와 불화, 경기력 난조 속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조기 경질됐다. 포르투를 이끌었던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이 부임해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 오르고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결승에서 우승을 하는 등 반전의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반전에는 실패했다. 밀란은 승점 63점에 머물며 8위에 그쳐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에 나가지 못한다. 밀란은 콘세이상 감독과 결별을 공식발표했다. 사실상 경질이 된 콘세이상 감독을 뒤로 하고 알레그리 감독이 부임하기 직전이다. 지난 2014년 밀란을 떠난 후 11년 만의 복귀다.
알레그리 감독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장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여러 팀을 맡았고 2010년 밀란 사령탑이 되며 세리에A 우승 등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14년부터 유벤투스를 이끌었는데 지휘봉을 내려 놓은 2019년까지 매 시즌 세리에A 우승을 해내면서 찬사를 받았다.
확실한 성과를 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아쉬웠고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해 유벤투스는 변화를 택했다. 알레그리 감독 후임으로 온 마우리치오 사리, 안드레아 피를로가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여 유벤투스는 다시 알레그리 감독을 감독으로 데려왔다.
복귀 후 3년간 유벤투스를 이끌었는데 그동안 AC밀란, 나폴리, 인터밀란에 세리에A 트로피를 내줬고 UEFA 대회에서도 성과가 없었다. 2023-24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이끌었으나 유벤투스는 알레그리 감독과 동행할 생각이 없었다. 시즌 종료 후 유벤투스를 떠났다.
한동안 야인으로 있던 알레그리 감독은 밀란 부름을 받았다.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는 "조르지오 푸를라니 밀란 CEO는 알레그리 감독과 회동을 했다. 2년 계약에 합의를 했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연봉은 기본 500만 유로(약 77억 원)에 보너스 조항을 포함 중이다"고 했다.
로마노 기자가 'HERE WE GO'까지 말하면서 밀란 복귀가 매우 임박했다. 망가진 밀란을 다시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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