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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포스트 호날두로 낙점! 알 나스르가 올여름 원한다..."아시아 전역에 인지도 높여줄 선수"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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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포스트 호날두로 낙점! 알 나스르가 올여름 원한다..."아시아 전역에 인지도 높여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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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우승은 별개의 문제다. 올여름 다시 한번 손흥민의 거취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신력이 높기로 유명한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다음 시즌 예상 전력을 분석했다.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음 시즌도 토트넘과 동행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지만, 프리미어리그 38경기 중 22패를 거두며 17위로 추락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임대 복귀 예정 선수를 포함한 토트넘 선수단 전체의 상황을 분석했다. 당연히 주장 손흥민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매체는 “오는 7월에 33세가 되는 손흥민은 해리 케인을 포함한 다른 선수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났을 때, 토트넘에 잔류했다. 이제 그는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을 예정이다”라며 그의 공을 높이 치켜세웠다. 지난 22일 주장으로서 UEL 우승을 달성한 것을 인정한 셈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그의 경기력에는 의문을 표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주장이지만, 토트넘 최고의 측면 공격수인지는 불분명하다. 마티스 텔과 윌슨 오도베르가 플레이할 때 더 많은 역동성과 에너지를 제공한다. 그는 토트넘 최고의 왼쪽 공격수가 아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하며 2026년까지 동행을 이어간다. 하지만 그 이후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이 시작될 때 34세가 된다”며 “조용히 속삭여 보자면, 그는 아마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순간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토트넘과 이별을 암시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전에 터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로써 토트넘은 17년 만의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후, 단 한 번도 공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그렇기에 이번 우승은 그에게 있어 너무나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하지만 우승의 기쁨도 잠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작년 여름부터 그의 미래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손흥민의 계약은 올여름 끝날 예정이었다. 당연히 토트넘이 계약 연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추측됐다. 손흥민은 팀 내 최고의 스타이자, 에이스, 주장으로 토트넘을 상징하는 선수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수많은 역사를 썼으며 오랫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냉철했다.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장기 재계약을 고려하지 않았다. 만약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진다면 토트넘 입장에서 큰 낭패일 수 밖에 없다.

덕분에 토트넘은 고심 끝에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선택했다. 손흥민 측에 그저 통보만 하면 되는 계약 조항이었다. 이제 손흥민은 내년 여름까지 토트넘에 남게 된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을지는 미지수다. 다음 시즌 계약 연장 없이 손흥민이 동행을 이어간다면, 그는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을 수 없다. 따라서 계약 연장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올여름 그의 이적료를 받아낼 절호의 기회다.


마침 사우디아라비아가 꾸준히 접근하고 있다. 2023년부터 막강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럽의 스타들을 모으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손흥민에게도 계속된 관심을 드러냈던 바 있다. 당시에는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4년 연봉 총액 1억 2,000만 유로(약 1,876억 원)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이번에는 알 나스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9일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날 경우를 대비해 손흥민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그를 포스트 호날두로 낙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자들은 아시아 전역에 인지도가 있는 손흥민이 마케팅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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