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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에 민주·국힘, 서로 유리하다는데

매일경제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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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에 민주·국힘, 서로 유리하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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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출처 = 연합뉴스]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투표율이 역대 전국단위 선거 최고치인 19.58%를 기록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 유리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이 높은 사전투표율로 표출됐다고 분석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란 종식과 국민 통합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투표로 모이고 있다”며 “평일 분주한 일상도 국민의 뜨거운 투표 열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이들이 망쳐놓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회복하려면 더욱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필요하다”며 “내일 사전투표와 내달 3일 본투표에 더욱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에 “투표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국민 한분 한분의 간절함이 느껴진다”고 썼다.


안규백 의원도 “차분하지만 결연하게 단단한 민심이 모여 지층에서부터 움직이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높아야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며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이정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높은 사전 투표율과 관련해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투표율이 높은 것은 김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구 등 영남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사전 투표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영남지역 사전투표율은 대구 13.42%, 경북 16.92% 등 전국 평균에 못 미칠 뿐 아니라 지난 대선과 비교했을 때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대위 관계자는 “지지자분들 중 사전투표를 못 믿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오늘 사전투표 관련한 논란이 많아 내일 투표율이 더 낮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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