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바르셀로나 아니면 전화 하지마!'…'맨유 문제아' 오직 스페인 한 팀 이적만 원한다→"다른 구단 제안 싹 다 거절"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바르셀로나 아니면 전화 하지마!'…'맨유 문제아' 오직 스페인 한 팀 이적만 원한다→"다른 구단 제안 싹 다 거절"

속보
이스라엘 향해 날라온 대규모 미사일...이란, 무차별 공격 시작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문제아'가 FC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한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제안만 기다리고 있으며, 다른 구단의 이적 제안은 모두 거절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9일(한국시간)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며 스페인 축구 소식에 정통한 토니 후안마르티 내용을 인용, "래시포드는 다른 구단의 제안은 거절하고 바르셀로나 이적만 선호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1월 래시포드의 에이전트는 바르셀로나 디렉터와 만나 임대 가능성을 논의했다"며 "재정적 제약과 바르셀로나 내부에서 반대 의견이 부딪쳐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래시포드는 여전히 바르셀로나 생각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높은 급여를 받는 그를 매각하길 원한다"며 "약 4000만 파운드(약 741억원)에 매각하길 원한다. 바르셀로나도 관심은 있지만, 재정적 한계로 임대 이적만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래시포드는 최근에도 바르셀로나와 꾸준히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8일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와 비공개 협상을 시작했다. 맨유는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여름 래시포드를 매각하고 싶어 하며,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이적이라는 꿈을 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래시포드는 연봉 조건을 낮출 의향이 있음을 알렸다. 올여름 맨유를 완전히 떠날 것으로 예상되며 바르셀로나는 그의 꿈의 행선지"라며 "결정적으로 래시퍼드는 애스턴 빌라에 임대된 후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바르셀로나 역시 오랫동안 래시포드에게 관심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러 또한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 영입을 고려학 있는 건 맞지만, 맨유가 요구하는 '완전 이적' 옵션을 충족할 수 있을지 아직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맨유의 미래에서 골칫덩어리로 전락한 래시포드는 1997년생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윙어다.

맨유 팬들에게 특별한 선수였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팀에서 출발해 프로 무대 데뷔까지 모두 맨유에서 해낸 '성골 유스'다. 그래서 맨유팬들은 래시포드에게 기대를 많이 했었다. 심지어 래시포드는 맨유 1군 데뷔전부터 팬들에게 눈도장도 찍었다.

지난 2016년 2월 25일, 지금은 대한민국 공격수 조규성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진 미트윌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 앙토니 마르시알이 워밍업 도중 부상을 당했다. 래시포드는 계획에 없던 깜짝 선발 기회를 얻었다. 팀이 끌려가는 상황 래시포드는 역전골과 추가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래시포드의 득점에 힘입어 해당 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했다. 래시포드는 더할 나위 없는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미트윌란전 득점 당시 그는 겨우 18세 117일이었다. 과거 맨유의 전설 조지 베스트가 1964년 10월 인터시티 페어스컵 경기서 기록한 역대 맨유 유럽대항전 최연소 득점 기록(18세 158일)을 51년 만에 경신했다.

약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2025년 지금 래시포드는 소속팀 감독에게 외면받는 선수가 됐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훈련장을 무단으로 이탈하고 클럽에서 술을 마시는 게 언론에 보도되는 등 맨유의 희망에서 걸림돌로 신세가 바뀌었다. 지난 시즌부터 별도 훈련을 받는 경우도 많아 웨인 루니 같은 맨유 전설들도 놀랄 정도였다.



또 현재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과 사이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상태다. 래시포드가 빌라로 떠나기 직전까지 감독과 불화를 말끔히 털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빌라에서 자신의 주가를 올렸다. 총 17경기 출전해 4득점 5도움을 기록했다. 여전히 준수한 경기력으로 바르셀로나에 자신을 어필했다.

모든 상황이 긍정적이다. 맨유도 래시포드를 매각할 계획이며 바르셀로나 또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적, 임대 두 구단의 의견차이다.

바르셀로나는 자금 문제로 맨유가 원하는 이적료를 지불하기 어렵다. 맨유는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에 가는 길은 연봉을 대폭 깎고, 불안정한 임대 신분으로 가는 것 뿐이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