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란혐의 관련 ‘비화폰 서버’도 확보…검찰과 대치하기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내란 혐의 관련 대통령경호처의 비화폰(도·감청 방지 휴대전화) 서버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특수단은 29일 “금일 내란 혐의 관련 비화폰 서버 임의제출 받는 것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제출받은 내란 혐의 관련 비화폰 서버 기록은 지난해 3월1일부터의 기록이 포함됐다.

앞서 특수단은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와 관련한 비화폰 서버 기록을 복구하면서 12·3 비상계엄 이전인 지난해 3월부터 기록을 확보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이 이날 비화폰 서버기록을 임의제출 받는 과정에서 검찰 특수본 수사팀과 충돌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검찰도 뒤늦게 비화폰 서버기록을 제출받겠다고 나서면서다.

검찰 역시 비화폰 서버 기록 등 관련 자료 확보를 시도하는 중이다. 검찰은 23일 내란 관련 혐의를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에 대통령 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발부 필요성을 촉구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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