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이재명·김문수, 사전투표 첫날 수도권서 지지 호소…모두 '경제' 앞세워(종합)

뉴시스 이승재
원문보기

이재명·김문수, 사전투표 첫날 수도권서 지지 호소…모두 '경제' 앞세워(종합)

속보
하메네이 "미 핵시설 공습, 큰 성과 없어…트럼프 쇼맨십일 뿐"
이재명 "실적으로 실력 증명한 경제 대통령…기회 만들어 달라"
김문수 "경기지사 8년…대한민국 일자리 100개 중 43개 만들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청년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청년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이승재 윤현성 신재현 한은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사전투표 첫날을 맞아 수도권 민심을 집중 공략했다. 양측은 모두 '경제'를 키워드로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학가가 위치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한 후 서울 강동구·송파구·서초구·관악구 등을 돌며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송파구 잠실야구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경제 폭망의 주범들, 대한민국의 평화 위기를 초래한 자들, 대한민국의 국격을 훼손한 자들, 그들이 다시는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도록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능하고 충직한, 성남시장·경기도지사·민주당을 거치며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한 준비된 경제 대통령 후보 이재명에게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를 겨냥해서는 "내란수괴·상왕 윤석열이 아바타 김문수를 통해 다시 복귀해선 결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김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극우 아스팔트 전광훈 목사와 단절해야 한다고 물었지만 끝까지 대답하지 않고 엉뚱한 이야기만 했다"며 "결국 내란수괴 윤석열의 아바타, 전광훈 극우 목사의 꼭두각시"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앞 유세에서 "강남·서초에 사시는 분들은 민주당 지지자가 상대적으로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설득이 부족하고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은 수요 과다로 집값이 오르면 세금으로 수요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을 늘려서 적정한 가격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은 서울 강남 유권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세훈 서울시장을 거론하면서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데 모르겠는데 뜬금없이 토지허가제 풀었다가, 풀었으면 끝까지 놔두든지 갑자기 또 확 묶어서 규제지역을 넓혔다"면서 "정책을 오락가락하며 시장을 불안정하게 할 필요 없고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세 일정에 앞서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는 소셜벤처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스타트업 육성과 관련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그는 특히 연구·개발(R&D) 예산 확대나 규제완화 등 혁신 생태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제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자율과 창의가 시장의 동력이 되는 시대"라며 "정부는 씨앗을 뿌리고 자라도록 도와주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딸 김동주 씨와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9.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딸 김동주 씨와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9. photo@newsis.com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딸 동주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인천과 경기 지역을 돌며 유세를 펼쳤다. 특히, 과거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성과를 강조하면서 "경기지사를 8년했는데 대한민국 일자리 100개를 만들면 43개는 경기도에서 전부 제가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시흥에서 유세를 진행하며 "시흥을 발전시켜야 하는데 좋은 기업이 여기 많이 와야 한다"며 "경기 평택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누가 데려왔나. 제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찾아가고 그 밑 부회장도 찾아가서 땅을 싸게 준다고 해서 평택 고덕 신도시를 46만원에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은 머리가 너무 좋다. 학력 수준도 높고 가방끈도 길고 실력도 좋고 팀워크도 좋다"며 "이 훌륭한 젊은이들이 취업·구직을 못하고 '쉬었음 청년'이 50만명이 넘는다. 젊은이들에게 돈 25만원 몇푼 나눠주고 하면 나라가 되겠나. 좋은 연구를 할 수 있게 하고 일자리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지사 시절 성과에 대해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누가 만들었는지 아시나. 제가 기자들이나 국회의원들 모시고 다 설득해서 GTX를 했다"며 "교통이 복지다. 돈을 나눠주는 게 아니라 교통이 편리하고 출퇴근 시간이 빨리 되면 그게 복지다. 김문수는 교통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기 안산문화광장 유세에서도 기업 유치와 일자리 확보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기업들이 한국을 탈출해서 외국으로 빠지고 있다. 대기업이 빠지면 중소기업이 따라가고 그러면 반월공단 등이 가동이 안된다"며 "그러면 또 애도 안 낳고 인구가 자꾸 줄어들고, 국가가 성장이 안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전 우리나라에서 지금 대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걸 어떻게든 줄이고 늦추려 한다. 외국 기업이 우리나라에 오게 해야 한다"며 "기업이 안 오는 이유는 땅값과 인건비가 비싸고 노조가 너무 떠든다. 다른 나라보다 파업하고 싸워서 일을 못해서 (기업이) 안 오려고 한다. 이걸 안 고치면 우리나라에 미래가 없다"고 부연했다.

또 "기업이 우리나라에 찾아오고 해외로 안 나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겠나. 해본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지금 민주노총이 계속 노란봉투법을 만들자 해서 민주당에서 노란봉투법 공약을 내놨다. 불법파업 해서 다 때려부숴도 손해배상 청구를 못하면 누가 이 나라에서 기업을 하겠나"라고 따져물었다.

이 후보에 대한 비판도 제기했다. 그는 "이 후보가 기업, 경제, 민생을 아나"라고 물으며 "커피 원두값이 120원이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30만평도 안되는 대장동 작은 땅을 개발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구속되고 조사받는 중에 의문사로 죽었나"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russa@newsis.com, hsyhs@newsis.com, again@newsis.com, gold@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