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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대선 꿈꾼 한덕수, 새벽 6시 조용한 투표…'미공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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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대선 꿈꾼 한덕수, 새벽 6시 조용한 투표…'미공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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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사전투표를 알리지 말라? >

[기자]

오늘(29일) 사전투표 첫날, 주요 정치인들 대부분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한덕수 전 권한대행도 오늘 아침 일찍 투표소가 열리자마자 한 표를 행사했는데, 다만 이례적으로 투표 일정을 언론에 미리 알리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한 전 대행이 투표를 하는 영상은 찾아볼 수가 없고 나중에 본인이 올린 이 인증샷을 통해서만 알려졌습니다.

[앵커]


사실 대선 출마 선언까지 했던 정치인이면 사전투표 어디서 하는지, 언제 하는지 이런 건 공개하는데, 알리지 않고 새벽 6시 20분에 한 거군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사전투표를 어디서 하는지 자체가 정치적인 메시지죠. 그러다 보니까 대부분은 시간 장소를 미리 공지하고 그래서 언론이나 기자들이 갔을 때 투표한 이후에 자신들의 입장에 대해서 인터뷰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실제로 보시면 어제부터 이미 김문수, 이재명, 이준석 후보들 전부 다 사전투표를 어디서 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참고로 이재명 후보는 안전상의 이유로 풀 단에게만 시간, 장소를 공지했습니다.

한덕수 전 대행만 언론에 공지하지 않고 공개 메시지도 없이 정말 시민으로서 한 표만 행사했기 때문에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겁니다.


[앵커]

한덕수 전 총리는 쭉 공개 행보를 안 하다가 출국금지 사실이 알려진 다음 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최근 한덕수 전 대행의 행보를 찾아보면 국민의힘 입당까지 했지만, 본인으로 단일화가 되지 않자, 선거운동에 소극적인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내란 동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출국금지가 됐는데요.

그 사실이 알려진 바로 다음 날이었죠. 그게 어제였는데 갑자기 김문수 후보 지지 메시지를 냅니다.

그러면 오늘 사전투표 현장에서 많은 언론들과 기자들이 그와 관련된 입장들을 물어볼 수 있죠.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사전에 사전투표 현장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그것도 새벽 일찍 투표를 마친 게 아니냐. 또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다른 당도 아니고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하려고 했던 한덕수 전 대행이 과연 김 후보를 지지하는 거냐, 마는 거냐.' 이런 불만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재섭 의원 이야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출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한덕수 전 총리) 유권자로서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다, 정도의 의미니까 사실 큰 도움은 안 되는 것 같고… 사실 정치를 했던 분이나 정치를 할 분이라면 이렇게 막판에 그냥 '투표만 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시진 않았을 거예요. 처음부터 도와주셨으면 어땠을까. 무대에, 단상에도 좀 올라가시고 이러면 얼마나 좋았을까.]

[앵커]

여러모로 한덕수 전 대행과 관련해서는 이례적인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미스터리한 장면들이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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