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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늘었지만 지갑은 닫았다...분배지표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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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늘었지만 지갑은 닫았다...분배지표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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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자금관리' 한학자 前비서실장 열흘 만에 재소환
물가상승 반영한 1분기 가계 실질 소득 2.3%↑
명목 가계소득 535만 1천 원…4.5% 증가
물가 상승 반영한 1분기 실질 소비지출 0.7% 감소
7분기 만에 마이너스 전환…4년여 만에 최대 감소
[앵커]
가계 소득은 늘었지만, 실질 소비지출은 7분기 만에 감소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와 미국 관세정책 등 경기 불확실성으로 가계가 지갑을 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득 최상위 가구와 최하위 가구 간 소득 분배지표는 나빠졌습니다.

상위 20% 가구가 월 평균 1,188만 원을 번 반면, 하위 20% 가구의 소득은 114만 원에 그쳤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물가상승을 반영한 가구당 월 평균 실질 소득은 1년 전 같은 분기보다 2.3% 증가했습니다.

4분기 연속 증가세입니다.


명목 가계소득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이전소득이 모두 증가해 4.5% 늘어난 535만 1천 원이었습니다.

반면 물가 상승이 반영된 실질 소비지출은 0.7% 감소했습니다.

실질 소비지출이 줄어든 건 2023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입니다.


또 코로라 팬데믹 때인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소비지출 감소입니다.

교통과 운송, 의류·신발, 주류·담배 지출 등이 감소했습니다.

소득 증가에도 비상계엄 사태와 미국 관세정책 등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소득 가구 중심으로 지갑을 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중을 의미하는 평균소비성향도 2.1% 포인트 하락해 3분기째 감소했습니다.

[이지은 /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평균소비성향이 마이너스라는 의미 자체가 처분가능소득 증가율보다 소비지출 증가율이 더 적다는 건데 처분가능소득이 늘어나는 것에 비해서 소비지출이 그만큼 늘어나지 않았다는 의미가 됩니다.]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 간 분배 지표는 악화 됐습니다.

상위 20% 가구의 소득은 5.6% 늘어난 반면, 하위 20% 가구는 1.5% 감소했습니다.

상위 20% 가구의 사업소득은 11.2% 증가했지만 하위 20% 가구는 7.7% 줄었습니다.

분배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6.32배로 0.34배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5분위 배율이 커진 것은 그만큼 분배가 악화한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공식적인 소득분배 개선 여부는 연간 지표인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통해 판단할 수 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임샛별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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