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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김민재 이제 어쩌나?' 바이에른 뮌헨, CB 요나단 타 영입..."트로피 많이 딸래요!"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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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김민재 이제 어쩌나?' 바이에른 뮌헨, CB 요나단 타 영입..."트로피 많이 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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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수비수 줄부상에 시달렸던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레버쿠젠에서 전력을 보강했다.

뮌헨은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센터백 요나단 타의 영입 소식을 전해왔다. 등번호는 4번이다.

96년생인 요나단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 이후 1군으로 승격하며 반짝이는 능력을 보여줬다. 14-15시즌 뒤셀도르프로 한 차례 임대된 후 그 다음 해에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이후 주전 센터백으로 탄탄히 자리잡으며 팀의 수비를 지켰다.

잠시 슬럼프가 찾아오며 한동안 부진한 시기를 지났지만 21-22시즌 레버쿠젠과 재계약을 맺었다. 23-24시즌에는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주역으로도 자리잡았다. 24-25시즌을 마친 현재 그가 레버쿠젠에서 올린 성적은 통산 396경기 출전 17골 8도움이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는 "요나단 타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며 "경험이 풍부한 국가대표 선수이자 리더로서 우리 수비를 강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우리 팀의 입장에선 진정한 전력 보강을 이룰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FA)으로 풀린 타는 이적료 없이 뮌헨으로 건너왔다.


타가 이적하며 한국 간판 수비수 김민재의 거취에도 자연스럽게 눈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김민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한국 최초로 서로 다른 유럽 5대 리그에서 두 번째 타이틀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 영광 뒤에는 혹사 이슈가 있었다. 다친 상태에서 계속 선발로 출전하니 자연스럽게 기량 하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김민재는 23-24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5,000만 유로(한화 약 807억원)에 달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밑에서 헤매던 그는 벵상 콤파니 감독 체제 하에 완벽한 선발 기회를 잡았다. 현재까지 43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며 나서지 못한 극소수 경기는 부상 등의 불가피한 이유 뿐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발목을 잡은 아킬레스건염이 가혹한 스케줄로 인해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지난 3월 A매치에서 빠졌고 리그 경기에 복귀한 후에도 실점 빌미를 제공하는 굵직한 실수를 몇 번 저질렀다.

부상 후 아파하는 김민재

부상 후 아파하는 김민재



이로 인해 현지 매체에서는 혹평이 쏟아졌지만 쉴 수 없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 등 다른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었다. 진통제 투혼을 발휘한 김민재는 시즌 우승 후에야 겨우 짧은 휴식을 부여받았다. 당시 김민재는 "부상이 부진의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나 아픈 몸으로 100%의 기량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헌신에도 불구하고 시즌 중 보여준 대형 실책 문제는 결국 구단을 망설이게 만들고 있다. 아킬레스건 부상 이전에도 가끔씩 보이는 치명적 실수 이슈가 있었던 것이다. 김민재의 높은 이적료와 몸값 등을 고려하면, 이적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꾸준히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주전 보장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렵다.

김민재의 이적에 대해서는 유럽 축구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자신의 SNS를 통해 사우디 혹은 프리미어리그로 향할 확률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요나단 타는 구단을 통해 "여기서 책임을 다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해서 팀원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많이 들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뮌헨 SNS, 게티이미지, MHN DB, 연합뉴스,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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