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재친구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김재중이 나카시마 미카와의 친분을 드러냈다.
29일 유튜브 채널 '재친구'에는 '재중이 친구 왔다 내 친구 미카짱'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일본 가수 겸 배우 나카시마 미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나카시마 미카는 김재중이 하는 한국말을 알아듣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국어 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전혀 못 하는데 아마 드라마를 좋아해서. 말은 전혀 못 한다"고 답했다.
지난 1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내한 콘서트를 열었던 나카시마 미카는 김재중에게 "콘서트에서 무슨 말을 해야 분위기가 업 돼?"라고 물었다. 이에 김재중은 "'안녕하세요'도 괜찮고 '소리 질러' 같은 거다"라고 조언했다.
평소에 어떻게 호응을 유도하는지 묻자, 나카시마 미카는 "보통 현지어로 '안녕하세요+지역 이름'이라고 한다"고 답했다.
이를 본 김재중은 "나카시마 미카가 콘서트 때 말을 많이 안 하는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일부러 안 하는 게 아니라 평소에도 말수가 적다. 그런데 한국어로 인사를 하려고 연습을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미카랑 술 마실 때는 7시간 이상 마실 수 있다"고 밝혔다. 나카시마 미카도 "오래 마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김재중을 음악방송 때 처음 만났다며 "술 마시고 밥 먹으러 간 건 십몇 년 전"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재중은 "둘이 술 마시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며 "연락하고 지낸 건 10년이 넘었지만 사석에서 따로 만난 지는 그리 오래된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나카시마 미카는 김재중의 연락 방식이 굉장하다며 "나를 그냥 동네 아줌마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밤 10시쯤이다. 여자이지 않나. 그런데 '지금 뭐해?'라며 영상 통화를 건다. 그리고 또 그 정도로 '지금 다 같이 마시고 있는데 안 나올래?'라고 술자리에 자주 부른다"고 폭로했다.
김재중은 "그만큼 우리가 사이가 좋은 친구니까 하는 거지"라며 "나카시마 미카는 누가 갑자기 부르면 안 올 것 같은 느낌인데 나와 주니까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나카시마 미카는 대표곡 '눈의 꽃(雪の華)' 등을 보유한 원조 J팝 디바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가수 박효신이 리메이크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로 삽입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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