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설난영, 혼인으로 고양돼 남편 비판적으로 보기 어려워져"
국힘 "양성평등 위해 살아가는 모든 여성에게 사과하라"
국힘 "양성평등 위해 살아가는 모든 여성에게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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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3.10.23. kgb@newsis.com |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설난영씨에게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에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유시민씨는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평범한 오늘을 투쟁적으로 살아가는 모든 여성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성원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젯밤 업로드된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354회에 출연한 유씨는 전근대적 여성비하적 막말로 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저급한 권위주의적 인식으로 그동안 많은 여성인권 운동가와 여성 정치인과 어떻게 함께 인권을 위해 ‘투쟁’해 왔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신의 여성인식은 '남편에 의해 인생이 좌지우지되는 뒤웅박' 딱 그 수준밖에 안되는가"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른바 호텔경제학을 두둔하며 '대학원 공부 없이는 소화 못한다'며 엘리트주의적 망언을 하더니 이번에는 학력비하는 기본이요, 여성비하까지 추가한 희대의 망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쏟아냈다"며 "유씨의 해당 발언은 개발주의 시대를 살아 온 우리들의 어머니이자 여성인 그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비하한 폭언이자 망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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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성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2025.05.29 (사진 = 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photo@newsis.com |
유 작가는 해당 채널에서 "설난영씨는 세진전자라는 전자부품회사 노동조합 위원장이었고 김문수씨는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이었다"며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하고 혼인한 것이다. 그 관계가 어떨지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설난영씨가 생각하기에는 김문수씨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다. 자신과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다"라며 "그런 남자와 혼인을 통해 자기가 좀 더 고양됐고 자기 남편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기가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편이 국회의원이 돼서 국회의원 사모님이 됐고 도지사가 돼 남편을 더더욱 우러러보게 됐을텐데 대통령 후보까지 됐다"며 "원래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이다.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가 없는 자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며 "우리처럼 데이터를 보는 사람은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 제로인데 본인은 영부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뜻"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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