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 연합뉴스 |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의 한국도심공항 건물 2층에 ‘이지드랍’ 신규 지점(5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지드랍은 공항 외부에서 미리 탑승권을 발급하고, 수하물을 맡긴 뒤 해외 도착지 공항에서 짐을 받는 서비스다. 인천공항 도착 후에는 체크인카운터를 방문할 필요 없이 바로 출국장에 입장할 수 있다.
이번 이지드랍 지점은 코로나19로 지난 2022년 말 영업을 중단했던 도심공항터미널의 유휴 부지에 들어선다. 짐을 맡기고 같은 건물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도 탈 수 있어 공항 이용이 더욱 편리해진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오는 8월 말까지 3개월간은 삼성역 지점에서 이지드랍 이용 요금을 특별 할인한다. 일반 이용객은 3만5천원에서 2만5천원으로, 2인 이상 가족 이용객은 3만5천원에서 2만원으로 할인한다. 6~8월 생일을 맞은 이용객은 여권 확인 후 50% 할인율이 적용된 1만7500원만 받는다.
현재 이지드랍 서비스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국제선 항공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진에어 승객도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지점은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호텔(2023년 12월),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지난해 6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명동역 인근(지난해 11월) 등으로 늘어나 왔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지드랍 이용객이 일반 출국장 대기열을 거치지 않고 전용 출국 통로를 통해 보안 검색장으로 바로 입장할 수 있도록 ‘빠른 출국 서비스’도 6월 중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토부와 협의해 ‘홈드랍 서비스’를 도입해 공항 이용 편의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홈드랍은 예약한 승객의 국내 자택, 숙소 등으로 전문요원이 방문해 체크인과 수하물 수거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안세희 국토부 항공보안정책과장은 “‘공항 밖 수속’이라는 공항 이용 트렌드를 촉진하고 여객 중심의 스마트공항 구현을 위해 향후 권역별 이지드랍 및 홈드랍 서비스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선임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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