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준석, 후보 포기하고 김문수와 단일화할 것 확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청년들과 투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늘(29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향해 "결국 후보직을 포기하고 '김문수 단일화'로 내란·부패·갈라치기 연합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에 '양두구육 시즌2'라며 아준석 후보의 본심이 결국 기득권 세력과의 연합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준석 후보가) 젊은 개혁을 주창하지만, 결국 기득권을 포기하지 못하고 본성대로 내란 부패 세력에 투항할 것"이라며 "당권과 선거비용 대납이 조건일 것 같은데,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후보자 매수라는 중대 선거범죄"라고 적었습니다.

'양두구육'이란 표현은 과거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사용한 바 있는 사자성어입니다.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은 번지르르하나 속은 부실하다는 뜻입나다.

이 후보는 이어 "'양두구육' 하려다가 또 '토사구팽' 당하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은 그동안 정치권의 관심사였지만,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늘까지 구체적인 진전은 없는 상태입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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