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사전투표소 투표용지 반출 논란…선관위 “파악중”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출입구에서 한 시민이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튜브 ‘애국청년 박준영’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제21대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서울 시내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된 정황이 포착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이날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출입구에서 생중계 방송을 하던 한 유튜브 채널에는 시민들이 투표소 밖에서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같은 상황은 오전 11시쯤부터 1시간가량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관외 선거를 위해 대기하던 일부 선거인이 대기 줄이 길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받은 채 식사를 하고 돌아왔다는 보도도 나왔다. 해당 투표소에 관외 선거인이 몰리자 선거관리인이 선거인들에게 투표용지를 배부한 뒤 투표소 밖에서 대기토록 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관계자는 “오전 11시부터 대기 줄이 길었다”며 “투표 안내 요원이 (줄을) 관리하면서 바로 투표장으로 들어갈 수 있게끔 했다”고 해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