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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이라 비가 오나" 필승조 연투에 기우제 지냈던 염경엽 감독, 예보 보고는 "비켜 가네"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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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이라 비가 오나" 필승조 연투에 기우제 지냈던 염경엽 감독, 예보 보고는 "비켜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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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손주영은 올해 '비를 몰고 다니는 남자'다. 맑은 날씨에서 선발 로테이션 그대로 등판한 경우가 많지 않다. 29일도 경기 두 시간을 남긴 가운데 약간의 빗방울이 잠실야구장에 떨어졌다.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 2경기에 모두 등판한 김진성-박명근 듀오가 쉬는 날이라 내심 비를 바라던 눈치. "오후 2시만 해도 6시부터 7시까지 비 예보가 있었다. 주영이라 비가 오나 싶었다"며 웃었다. 하지만 달라진 비 예보에 "기대했는데 다시 보니 비켜 가더라"며 허탈해했다.

LG는 27일과 28일 한화와 1승 1패를 주고받으면서 필승조를 이틀 모두 내보냈다. 28일 경기가 열세로 흘러가다 7회 동점이 되고, 연장까지 이어지면서 김진성과 박명근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경기를 앞두고 "김진성과 박명근은 오늘(29일) 쉬어야 한다. (28일은)명근이를 안 쓰고 이기고 싶었는데 11회가 되면서 막기만 하면 이기거나 비기는 거라 썼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오늘 상황이 만들어지면 어제 중간에 나왔던 선수들이 이겨내줘야 한다"며 김영우와 이지강을 세이브 상황에 내보낼 후보로 꼽았다. 백승현은 중간에 나갈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29일에는 손주영이 박동원 아닌 이주헌과 배터리를 이뤘다. 이주헌의 전담 투수 송승기의 선발 등판이 다음 주로 밀리면서 박동원이 쉴 수 있는 경기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손주영이 이주헌과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 주말 3연전은 요니 치리노스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임찬규가 맡는다.

염경엽 감독은 6월 중순만 기다리고 있다. 에르난데스와 유영찬, 장현식이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6월 중순이면 이정용과 함덕주도 합류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함덕주는 이르면 6월 중순이다. 이정용과 비슷한 타이밍에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 당겨질 수도 있다. 일단 앞으로 3주를 잘 버텨야 한다. 이제 야수 쪽에서 부상이 안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이주헌(포수), 선발투수 손주영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이재원(포수)-이도윤(2루수),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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