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 지점 올해 첫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발령

[김옥빈 기자]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는 29일, 낙동강 하류 물금·매리 지점에 올해 첫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 낙동강 취수정 살수시설​/제공=국제뉴스DB

이 같은 조치는 지난 19일과 26일 낙동강 하류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 개체 수를 측정한 결과, 조류 개체 수가 각각 밀리리터(ml) 당 1267개, 5984개로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기준인 1000개를 2회 연속 초과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수온 상상과 일조량 증가 등 조류 증식이 가능한 환경조건이 계속 유지됨에 따라 유해 남조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27일 보다 한 달 앞선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조류유입 차단을 위해 취·정수장에 차단막 설치와 살수장치 가동에 나서는 한편, 원수와 정수 모니터링 강화, 정수처리공정 고도화 등 수돗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조류가 대량 증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7월부터는 조류제거선을 투입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취수원인 물금·매리 지점에서 매일 조류 개체 수를 검사 중이며, 조류 독성물질 9종과 냄새 물질 2종에 대해서도 '관심' 단계에서는 주 2회, '경계' 단계에서는 매일 자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상수원 원수에서 조류가 검출되더라도 고효율응집제 사용, 정수처리 강화등을 통해 유해물질이 완전히 제거되므로,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시민들의 친수 활동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삼락·화명레포츠타운 친수 구간 조류경보제를 올해 12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조류 개체 수가 ml 당 50만 개를 1회 초과할 경우에도 즉시 '경계' 단계를 즉시 발령, 해당 구간에서 친수활동을 금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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