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NEW〉 |
영화 '하이파이브(강형철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안재홍은 2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안재홍은 "본인에게 주어진 바람 초능력이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너무 좋았다. 특히 좋았다"고 단언해 눈길을 끌었다.
안재홍은 "현장에서 강풍기를 동원해주셔서 저는 연기를 하면서도 제가 진짜 초능력을 쓰는 느낌이었다"며 "야쿠르트 카트를 타고 달리면서 포를 쏠 때도 어느 순간부터는 진짜 날렸다. 나중에 CG 색깔만 덧입힌 정도다. 닭날개 발골도 진짜 했다. 진짜 닭뼈를 입안에 넣고 있다가 '메롱' 하는 것처럼 뱉었다. 그런 아날로그적인 초능력이 이 작품을 더 사랑스럽게 만든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하이파이브'를 관람한 관객이라면 백이면 백 후속편을 기대할 것 같다. 앞서 라미란 배우는 농담으로 '쫄쫄이 수트까지는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는데 안재홍은 어떤가"라고 묻자 안재홍은 고민할 필요도 없다는 듯 "저는 (쌉)가능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홍은 "진짜 솔직한 바람은 이 작품이 큰 사랑을 받아 꼭 후속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쫄쫄이 수트? 완전 가능하다. 저는 바람이 잘 보일만한 장치 중 하나로 망토까지도 생각했다. 그리고 후속편이 진짜 제작된다면 그 땐 지성이도 스스로 공중을 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이미 구상을 끝낸 속내를 꺼냈다.
이어 "그리고 저는 의외의 부분에서 눈물이 고였는데, 완서(이재인)가 영춘(박진영)과 대결하는 과정에서 지성이를 보고 휘파람을 한번 분다. 지성이가 완서의 휘파람과 표정을 보고 리코더 호흡을 맞췄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휘파람으로 완서를 날려준다. 거기에서 뭔가 확 울컥하더라. 완서와 지성이가 쌓은 우정이 많은 설명 없이 한순간에 탁 보이는 장면이라 울컥하고 짜릿했다"며 "2탄이 이어질 수 있다면 그런 설정을 바탕으로 지성도 혼자 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고 털어놨다.
"감독님과도 이야기가 된 부분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나 혼자만 품고 있었다"면서 "물론 시나리오를 읽고나서 감독님께 '혹시 2편이 나오면 지성이도 살짝 뜰 수 있지 않을까요?' 넌지시 말해본 적은 있는데, 감독님이 그냥 웃고 넘어 가시더라"고 귀띔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와 함께 안재홍은 '지성'의 이름이 축구선수 '박지성'에서 따온 것이 맞다면서 "현역 시절 박지성 선수의 별명 중에 산소탱크도 있었고, 세 개의 폐 두 개의 심장도 있지 않았나. 의미있는 오마주이자 재미있는 요소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홍보 차원에서 박지성 선수와 무언가 해보는 것 어떻냐"는 의견에는 "(박지성 선수를) 한번도 뵌 적은 없는데, 저희 작품 재미있으니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30일 개봉하는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안재홍은 극중 폐를 이식 받아 바람을 다스리는 지성으로 분해 믿고 보는 안재홍표 코믹 연기를 과감하게 선보인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