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극본 이대일, 연출 심나연)는 2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 링크 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박보검, 김소현을 비롯해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과 오정세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뭉쳐 통쾌하고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심나연 PD는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리고 간간히 액션도 있고 코믹, 각자의 사연들이 있는 정통 드라마적 요소들도 있는 드라마다. 주말에 편히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라고 ‘굿보이’를 소개했다.
박보검은 국제대회 복싱 금메달리스트로, 불도저 순경이 된 윤동주 역을 연기한다. 전작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든든한 사랑꾼 무쇠남 양관식을 연기했던 박보검은 ‘굿보이’로 ‘액션 굿보이’로 변신한다.
박보검은 “전개가 굉장히 빨랐고 만화책을 읽는 기분이었다. 정의를 위해 싸우고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내는 모습들이 멋지게 느껴져서 이 작품을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굿보이’로 피를 뚝뚝 흘리는 ‘액션 굿보이’로 변신하는 박보검은 “제게는 ‘굿보이’ 장르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었다. 저의 새로운 얼굴이라 함은 이전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액션, 거기에 코믹, 수사극 자체가 저한테는 다 새로운 시작이었다. 그런 모습들이 새로운 모습들로 비춰지지 않을까 싶다. 여기 계신 배우분들이 한 번도 다른 드라마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액션과 스포츠 경기 종목, 새로운 캐릭터로 다들 변신했기 때문에 모든 배우분들에게 있어서 이 작품이 시작이자 도전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보검은 “전역 이후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장르였었고 한 번쯤은 시도해보고 싶었던 액션이었는데 이번에 심나연 감독님 만나 뵙고 작가님 글로 인해 윤동주라는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서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단 한 순간도 힘든 적이 없었던 작품이었다”라며 “더 잘 해내고 싶었고, 더 잘하고 싶었고, 운동하신 분들이나 지도자 분들이 왔을 때 진짜 선수 같다, 동주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서 모든 분들과 일찍 출근해서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어 “훈련했던 과정도 모두가 6개월 이상 매일 연습했던 기억도 난다.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린 나머지 살짝 부상을 입고 촬영이 저로 인해 조금이 더뎌졌지만 감독님도 함께해주셨던 스태프 분들도 잘 먹고 잘 쉬고 잘 관리를 해야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으니까 마음 쓰지 말고 끝까지 몸조리를 잘하라고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셨다. 덕분에 진짜 윤동주가 극 중에서 회복 능력이 빠른데 동주처럼 한 달 반 만에 완벽하게 체력을 복귀했다. 죄송했고, 하루도 쉬지 못하고 열심히 달렸지만 모든 스태프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저에게도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은 작품이다. 그런 모습이 드라마에서도 잘 비춰질 것 같다. 많은 분들에게 유쾌상쾌통쾌한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박보검의 복귀 에피소드에 오정세는 “빌런 입장에서는 더 강해져서 돌아와서 불편한 기억이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뮤지컬에 도전하고, KBS2 예능 프로그램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MC 등을 맡으며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보검은 “군대를 다녀온 이후에 나이도 앞자리가 3으로 바뀌게 되면서 이전부터 더 과감해졌다고 표현하고 싶다.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은 거 다 해보자는 마음이 가장 크게 들더라. 지금까지 차근차근 저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걸어왔더라면 이제는 속도를 내서 달리기까진 아니더라도 경보, 해보지 못한 역할, 직업적 특성, 장르적 작품들까지 조금씩은 제 자신의 한계나 제가 보여드리지 못했던 영역을 넓혀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굿보이’가 주는 가장 큰 힘은 선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의 찬사가 아닌가 싶다. 동주뿐만 아니라 강력팀 5인이 정의는 아직 살아있고, 정의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현실 속에서도 정의를 위해 뛰어가는 공무원 분들에게 조금이나 힘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런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비춰지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 시원하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김소현은 국제대회 사격 금메달리스트에서 강력특수팀 경장이 된 지한나 역을 맡았다. 그는 “감독님, 작가님, 박보검까지 이 작품은 무조건 해야 되겠다,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대본에서 이렇게 큰 에너지가 느껴지는 작품을 오랜만에 만났다. 저도 새로운 에너지를 끌어올려서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
이를 잘 알고 있다는 김소현은 “(시청자 분들이) ‘정색 장면’을 사랑해주시면서 작품에서의 만남을 기대해주신 걸로 안다. 언제 한번 뵙고 작품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 정색 연기에서 약간의 연장선 같은 재미난 관계를 가진 동주와 한나로 만나게 돼서 너무 기뻤다. 동주 캐릭터를 봤을 때 너무나 착하고 되게 바보 같으면서도 불도저 같은 에너지가 있다. 오빠가 많은 모습을 보여주셨지만 이번에 보여주실 모습에 대해 저조차도 기대가 됐다”라고 말했다.
박보검 역시 “마음속으로는 ‘굿보이’를 염두에 두고 ‘소현씨랑 꼭 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 혹시 문을 두드리게 되면 흔쾌히 읽어봐주고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노크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를 기억해주시고 ‘굿보이’로 만나게 됐는데 한나라는 인물과 정말 잘 어울린다. ‘굿보이’에서 소현씨의 다른 모습을 보면서 소현씨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오정세는 낮에는 관세청 세관 7급 공무원이지만 밤에는 지하경제의 대부가 되는 민주영 역을 연기한다. 그는 “민주영이라는 자극을 통해서 이들이 훨훨 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 작품을 했다”라고 빌런이 된 소감을 전했다.
이상이는 국제대회 펜싱 은메달리스트에서 강력특수팀 경사가 된 김종현 역을 연기한다. 이상이는 “대본이 쉽고 술술 잘 읽혔다. 작가님, 감독님, 배우분들 얘기를 듣고 고민이 필요없겠다, 큰 고민 없이 바로 하게 됐다”라고 작품에 대한 확신을 전했다.
허성태는 아시아대회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출신으로, 현재는 강력특수팀 팀장 경위 고만식을 연기한다.
허성태는 “대본 읽기 전에 결정을 했다. 심나연 감독님 전작인 ‘괴물’이라는 좋은 작품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셨고, 감독님이 연출을 하신다는 이유만으로도 결정을 했다. 저희 액션신을 글로 읽는데 눈물이 나는 것 자체가 신기한 경험이었다. 우리가 각자 종목으로 액션을 하는데 서로를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 아끼고 싶은 마음이 녹아있는 액션이라서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태원석은 아시아대회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로, 현재는 강력특수팀 경장인 신재홍을 연기한다.
그는 “원래 작가님과 감독님의 팬이었다. 너무너무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평소 해왔는데 대본이 정말 재밌고 빠르게 읽혀서 꼭 하고 싶다는 생각에 물티슈를 던지는 장면을 영상을 찍어서 보내드렸다”라며 “열심히 먹으면서 찌웠다”라고 증량까지 하며 역할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
허성태 역시 “권선징악 사필귀정을 다룬 작품 뻔한 작품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굿보이’는 다르다”라고 자신했다.
‘굿보이’는 31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