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韓 방산업체의 함정 MRO 역량, 美해군의 작전에 크게 기여"
닐 코프로스키 사령관이 29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해군 주최 '국제해양력심포지엄'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김인한 기자 |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국해군사령관(준장)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작전에서 한국이 '핵심 역할'(key player)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함정이 최상의 상태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국의 방산업체가 함정 유지·보수·운영(MRO)에 기여하고 있다는 취지다.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29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해군 주최 '국제해양력심포지엄' 인사말을 통해 "한국 방산업체의 MRO 역량은 우리의 전투 준비태세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번영은 이 지역의 안정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지난달 30일 존 펠런 미국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와 한화오션 거제 옥포조선소를 찾은 데 대해 "한국이 (미국의) 신뢰받는 파트너이자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해군 작전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조선소의 전문성을 활용해 우리 함정들이 적시에 정비와 수리 등을 받고 있으며 최상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MRO 역량은 우리의 전투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전진 배치된 작전 능력을 유지하며 지역의 안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해군사령부 진급식이 열린 지난해 8월2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부두에 정박 중인 신형 호위함 '경남함'(FFG-Ⅱ)에서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이 진급한 장교들을 축하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해양력은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라 바로 힘과 파트너십에 관한 것"이라며 "우리와 동맹·파트너국의 해군과 해병대가 오늘과 내일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적의 장비와 역량, 권한, 그리고 훈련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신뢰를 더욱 깊게 쌓으며 이 지역의 안보에 대한 공동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한미의 이러한 의지는 인도·태평양의 모든 파트너십에도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군·관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때 우리는 진정으로 해양안보를 지키고 바다가 모두에게 자유롭고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2023년부터 주한미해군사령관을 맡고 있으며 한미 해군 간 우호 증진에 힘쓰고 있다. 또 미국의 항공모함 등 주요 전략자산이 부산에 전개될 때 이를 한국 시민에게 개방하는 등 안보 관련 시민 인식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산=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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