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베트남 다리에서 떨어진 10대 소녀를 구하기 위해 용감한 여교사가 강으로 뛰어드는 극적인 순간이 공개됐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베트남 북부 남딘성의 한 고가도로 난간에 매달린 소녀가 갑자기 다리 아래 강으로 떨어졌습니다.
소녀는 허우적거리면서 흐르는 물살에 휩쓸려 순식간에 떠내려갔는데요.
주변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깝게 지켜보던 중 한 시민이 달려가 강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시민은 강 한복판까지 헤엄을 치면서 다가가 소녀를 안전하게 해안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빠른 판단과 용기로 소녀를 구조한 시민은 인근 초등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치는 여교사였는데요.
귀가하던 중 사고를 목격하고 곧바로 물에 뛰어든 덕분에 소녀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여교사는 "그 순간 다른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저 소녀를 물 밖으로 꺼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제때 아이를 구해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교사가 구조한 18세 소녀는 평소 가족 간의 갈등으로 우울증을 앓아 왔다고 하는데요.
이날 자신의 삶을 비관해 스스로 다리에서 강으로 뛰어내렸던 것입니다.
현재 소녀는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심리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작: 김해연·김선홍
영상: 로이터
haeyou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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