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 / 사진=DB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굉장히 기대가 크다"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에 출전하는 황유민이 소감을 밝혔다.
황유민은 29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컨트리클럽(파72/6829야드)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US여자오픈은 박세리(1998년), 박인비(2008, 2013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 이정은6(2019년), 김아림(2020년) 등이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선수들과 연이 많은 대회다. 올해 대회에도 한국 선수 25명이 출전한다.
특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황유민, 배소현, 유현조, 김수지, 노승희, 마다솜이 출전해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황유민은 이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어, 이번 대회는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유민은 미국골프협회(USGA)와의 인터뷰에서 "LPGA 무대를 꿈꾸는 내게는 이 대회가 첫 경험이다. 굉장히 기대가 많다"고 대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황유민은 지난주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에 출전하지 않고, 미리 미국으로 건너와 현지 적응을 했다.
황유민은 "좀 일찍 와서 시차 적응을 잘 해 놓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스타일의 골프장은 처음 경험해보는데 즐겁게 연습 라운드를 하고 연습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 공략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한국에서는 장타자이기는 한데, 여기에서는 아닌 것 같다. 코스 전장이 길고 까다로운 홀도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 황유민은 "코스가 어려워서 버디보다는 파를 쉽게 가져가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 그나마 파5 14번 홀(510야드)에서 투온을 시도해서 버디를 잡는 것은 노려야 할 것 같다"고 전략을 밝혔다.
황유민은 또 "일단은 컷 통과가 목표다. 잘 준비한 것들을 많이 보여 줄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올해 한국에서 국내 투어 시즌을 잘 마치고 LPGA 투어 Q시리즈에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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