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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2.75%→2.50%…"금리인하 기조 이어나갈 것"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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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2.75%→2.50%…"금리인하 기조 이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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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통화정책방향에서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5.29.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5.29.


기준금리가 연 2.50%로 인하됐다. 통화 당국은 트럼프발(發) 통상 환경 변화 속에서 저성장 기조가 뚜렷해지자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했다. 1500원 수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원화 강세)를 보인 것도 기준금리 인하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9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인하했다. 지난해 10월 인하 사이클에 들어간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에도 각각 인하됐다. 금통위는 올해 1월과 4월에 각각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이번달에 다시 인하 결정을 내렸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예상할 수 있는 수순이었다.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기를 끌어올릴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호조세를 보였던 수출은 증가세가 꺾인 모습이고, 내수조차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각 기관은 경쟁적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한은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8%까지 낮췄다. 지난 2월 전망(1.5%)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까지 낮춘 것인데, 공신력을 갖춘 한은이 0%대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았다는 점에서 저성장 기조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한은의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올해 성장률은 2020년(-0.7%) 팬데믹, 2009년(0.8%)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진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성장률은 -0.2%로 역성장했다. 4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는 게 금통위의 판단이다. 제조업 고용 부진, 수출 둔화폭 확대 등 각종 경제지표의 부진이 이를 뒷받침한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의 걸림돌인 물가와 환율은 부담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를 기록하는 등 최근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때 1500원 수준까지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00원대로 내려왔다. 통상 기준금리를 낮추면 물가가 올라가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한다.


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가계대출 증가세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통위는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연 1.25%에서 1.00%로 인하해 이날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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