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P-CBO 방식 활용한 신보·대기업 첫 협력 사례
신용보증기금 본사 전경 |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신용보증기금(신보)은 현대차그룹과 'P-CBO보증'을 통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현대·기아차 협력사에 26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P-CBO보증은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의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고 이를 통해 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에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신보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된 자동차 부품 제조 협력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에 1330억 원을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금액도 연내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일반적인 P-CBO 발행에 참여하는 기업은 연평균 1% 수준의 후순위 유동화증권을 인수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협력사들은 현대·기아차가 출연한 70억 원의 재원을 통해 이를 면제받는다.
신보는 "대기업과 손잡고 협력사 지원을 위한 새로운 방식의 P-CBO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한 첫 사례"라며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