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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부합한 ‘기준금리 인하’ 증시 영향 제한적…엔비디아·상호관세 제동 코스피 2700돌파 [투자360]

헤럴드경제 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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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부합한 ‘기준금리 인하’ 증시 영향 제한적…엔비디아·상호관세 제동 코스피 2700돌파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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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0.25bp 낮춰, 시장 전망 부합
증시 선반영…美관세 협상·새정부 재정정책 주목
엔비디아 호실적·美법원, 상호관세 제동에 코스피↑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91포인트(0.78%) 오른 2,691.06으로 시작했다. [연합]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91포인트(0.78%) 오른 2,691.06으로 시작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시장의 예측대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bp(1bp=0.01%) 낮춘 2.5%로 결정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됐던 만큼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으로 본다. 전날 연고점을 기록한 코스피는 엔비디아 호실적과 미국 법원의 상호관세 제동 소식에 2700선을 넘어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2.75%) 만장일치로 2.5%로 낮췄다. 한은은 지난 4월 금통위에서 미국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당시 6명 모든 금통위원들은 포워드 가이던스(통화정책 사전예고)에서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당시 금리 동결 요인이던 환율 변동성 이어지고 있지만 수준이 하락했는 점에서 인하 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금리 동결이라는 예상 밖 변수가 작용하지 않은 만큼 증시에서 이번 금리 인하에 따른 효과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그보다 미국 상호 관세가 협상을 통해 하향 조정될 것이란 기대감과 새정부가 추가적인 재정정책을 펼칠 가능성 등이 증시 상승의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금리가 2.00% 수준까지 떨어질 지 주목한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57분 기준 1.31% 오른 2705.16을 기록했다. 전날 기록한 연고점(종가 기준·2670.15)을 넘어섰다. 이날 장 초반 엔비디아 호실적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에 미국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이 영향이 주효하다. 다만 전날 연고점을 갱신한 배경으로는 한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일정 부분 먼저 반영됐다는 평가다.

채권시장은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연내 2.00% 수준이라는 금리 인하 기대도 일부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성장률 전망 하락을 비롯한 금리 인하를 이끌어 낼 요소들이 채권시장에 이미 상당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기준금리 인하라는 금리 하락 재료와 추가경정예산 편성 규모, 미국과 금리 동조화,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이 상호작용하면서 추가 경로를 둘러싼 전망은 엇갈린다. 다만 추경과 새 정부의 재정 지출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본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2~3개월은 금리 상승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며 “성장률 전망 하락과 같은 금리 하락을 이끌 부분은 채권시장에 이미 상당히 반영되었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재정 지출 변화와 경기 부양 강도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7.0원 오른 1376.5원에 마감했다. 일본의 장기 국채 발행 조정 가능성에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고 엔, 위안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소폭 상승했다. 다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기준금리는 8월 추가로 인하된 뒤 2.25%가 유지될 것이다,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3분기 말~4분기 초 추경 등 재정정책이 나설 때 통화정책은 그간 정책 조정에 따른 효과를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