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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떠나라는 신호인가? 공수 폭풍 보강 신호탄 쏜 뮌헨, 무패 우승 방패 영입 임박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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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떠나라는 신호인가? 공수 폭풍 보강 신호탄 쏜 뮌헨, 무패 우승 방패 영입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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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여름 이적 시장에 힘을 쏟아 붓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쟁했던 레버쿠젠에서 공수의 핵을 모두 수혈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뮌헨이 리버풀로 기울어진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을 위해 1억 2,600만 파운드(약 2,332억 원)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리버풀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금액'이라고 전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무패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내줬지만, 올 시즌 1위로 돌아오면서 만회에 성공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8강에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결국 공격에서 해리 케인에 의존적이었던 것이 문제라는 평가다. 자말 무시알라가 2선에서 분전하기는 했지만, 리로이 사네나 킹슬리 코망 등이 생각차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은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비르츠는 이번 시즌 16골 15도움을 해내며 자기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울리 회네스 회장이 직접 비르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도 확인됐다. 리버풀이 거의 안필드 문 앞까지 온 비르츠를 뺏긴다면 이 역시 허무한 일이다. 독일 국적의 선수가 뮌헨에 입단하는 것은 꿈과 같다는 일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뮌헨이 6월 미국에서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도 이득을 볼 수 있다. 대회에 나서는 팀은 이례적으로 6월 1-10일 특별 영입 기간을 FIFA가 열어줬다. 7월 정식 이적 시장이 열리는 기간까지 기다려야 하는 리버풀 입장에서는 황당한 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






또, 수비에서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돌아가며 부상을 당했다. 대체자로 시즌 시작 전 영입했던 이토 히로키는 복귀 후 다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번 시즌은 물론 다음 시즌 중반까지도 복귀가 어렵다는 중론이다. 또, 에릭 다이어는 시즌 종료와 함께 AS모나코로 이적했다.

결국 여러 수비수를 물색 중인 상황에서 레버쿠젠과 계약 만료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요나단 타를 영입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였다. 195cm의 장신 타는 실제 독일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28일 뮌헨의 한 종합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포착, 입단에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추정을 낳았다.

이는 다음 시즌 김민재의 입지가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마주한다. 당초 시즌 중반까지는 우파메카노와 재계약이 난항이라 뮌헨도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를 숨이 넘어가도록 활용해 놓고 막상 시즌이 종료되니 이적설이 계속 흘러나오는 시점에 타의 영입 가능성은 수비 구도를 묘하게 돌아가게 만들고 있다.


만약 타가 영입된다면 다음 시즌 뮌헨에 김민재가 잔류할 경우 치열한 주전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염 문제를 드러낸 상황이다. 푹 쉬고 치료를 해서 정상적으로 복귀한다면 또 달라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김민재를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10차전 이라크, 쿠웨이트전 명단에서 제외한 것도 1년 뒤인 본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김민재 측도 이번 여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힘든 시즌을 보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전에서 밀릴 경우에는 그대로 타격이 있을 수 있지만, 반대라면 또 개인이 힘들어지는 절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적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김민재 측이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는 구단이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을 획득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유벤투스, 인테르 밀란도 마찬가지다.

일단 뮌헨이 대대적인 보강으로 팀을 단단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는 확실하게 읽힌다. UCL도 정상 복귀를 원하는 뮌헨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거친 소용돌이 안에서 김민재가 살아남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신을 더 극진하게 대우해 주는 방향으로 손을 뻗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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