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슬]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현직은 의사(레지던트 1년차). 전직은 아이돌이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하 ‘언슬전’) 엄재일은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또 다른 자신의 꿈을 찾은 이 시대에 보기 드문 ‘노력파 청년’이었다. 하물며 회복탄력성도 좋아 금새 자신의 멘탈을 다잡았다. 배우 강유석은 그런 긍정 에너지를 뿜어내는 엄재일을 연기하며 한층 성장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에그이즈커밍)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스핀오프 드라마다. 베테랑 전문의와 병원을 배경으로, 따뜻한 위로와 청춘들의 우정과 공감, 희로애락을 고루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전작과는 달리,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떼며 의사로서 차츰차츰 성장해나가는 레지던트 4인의 이야기를 다뤘다.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현직은 의사(레지던트 1년차). 전직은 아이돌이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하 ‘언슬전’) 엄재일은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또 다른 자신의 꿈을 찾은 이 시대에 보기 드문 ‘노력파 청년’이었다. 하물며 회복탄력성도 좋아 금새 자신의 멘탈을 다잡았다. 배우 강유석은 그런 긍정 에너지를 뿜어내는 엄재일을 연기하며 한층 성장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에그이즈커밍)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스핀오프 드라마다. 베테랑 전문의와 병원을 배경으로, 따뜻한 위로와 청춘들의 우정과 공감, 희로애락을 고루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전작과는 달리,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떼며 의사로서 차츰차츰 성장해나가는 레지던트 4인의 이야기를 다뤘다.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엄재일 역 강유석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강유석은 4인의 레지던트 중 ‘아이돌 하이보이즈’ 출신 엄재일을 연기했다. 지난해 5월 촬영을 마쳤지만, 사상 최악의 의료계 파업 사태로 방영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4월 12일부터 방영을 시작, 총 12부작의 대미를 장식했다. 강유석은 “너무 즐겁게 촬영했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끝나는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행복한 6주였다. 6주동안 너무 행복했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서 감개무량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강유석은 지난 2023년 SBS 드라마 ‘법쩐’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올 상반기 전 세계를 사로잡은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언슬전’까지 최근 핫한 필모 그래피를 완성하고 있다. 하지만 ‘언슬전’은 이 모든 작품이 공개되기 전 오디션을 통해 만났다. “’택배기사’ 오픈 전이었다. 처음엔 구도원 역할을 오디션을 봤다. 1차 때는 구도원 대본을 주셔서 읽었다. 그리고 2차 때는 엄재일을 읽어보라고 하셨다. 그렇게 3-4번 만나고 캐스팅됐다. 이전 ‘슬의생’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이라 욕심났다. 그때는 전작과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지, 구구즈의 후임인지, 과거인지, 소문만 무성할 때라서 아무것도 몰랐다. 혹시 누가 되진 않을까 걱정도, 부담감도 있었지만 일단 내가 너무 하고 싶었다. 너무 하고 싶어서 죽어라 했던 것 같다.”
강유석은 2020년 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에서도 의사 역할을 했지만, 딱히 전문 용어보다는 직업이 의사인 ‘동료 의사’ 수준이었다. 산부인과 레지던트의 경우, 흔히 드라마에서 다뤄진 내과, 외과보다는 생소한 분야다. “대본 나오면 제일 먼저 단어들을 찾아보고 영상도 찾아봤다. 의사들이 어떻게 굴려서 하는지 딱딱하게 얘기하는지. 어떤 식으로 말하는지 궁금했다. 이 작품 하기 위해서 병원 가서 수술 참관도 하고, 남자 전공의를 하루종일 쫓아다니기도 했다. 산부인과라서 조심스러운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의외로 남성 의사선생님들이 더 친절하다. 산모분들이 부담스러워 할 수 있으니까. 하면서 산부인과에 대한 매력을 많이 느꼈다. 유일하게 생과 사가 있다. 그래서 매력적인 과라고 느껴졌다. 실제 출산 장면을 참관했는데 약간 울컥하더라. 생명이 탄생하는 순단이 눈물 날 것 같기도 하더라. 왜 사람들이 출산 순간을 보면 산과로 오는 지 알 것 같은 순간이었다. 생명의 탄생이란 고귀한 것 같다.”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엄재일 역 강유석 [사진=tvN]
반면, 두번째 오디션에서 엄재일 캐릭터로 오디션을 본 후 가장 먼저 들은 말은 ‘너 춤 잘춰?’였다. 엄재일은 아이돌그룹 출신으로, 2년간 죽도록 공부해서 꼴등으로 의대에 합격해 새로운 도전을 나서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엄재일 읽어보라고 하시면서 ‘너 춤 잘 춰?’라고 물어보셨다. 정말 단호하게 못 춘다고 했다. 그때 하고 싶어서 잘한다고 할까 하다가도 무서워서 못하겠더라. 약간 부담이 됐다. 솔직하게 말씀드렸는데, 캐스팅 확정 짓고 바로 제작사 에그에서 춤 선생님을 붙여주시더라. 연기 연습, 대본 연습, 촬영이 없는 날은 춤 연습을 엄청 했다. 극 중 사비(한예지)랑 노래방에서 춤을 추는 씬도 있고, 자료화면으로 써야할 뮤직비디오도 필요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일이 점점 커졌다. 전직 아이돌 출신의 산부인과 레지던트라는 독특한 이력의 엄재일은 강유석을 더 큰 무대로 안내했다. 이민수 감독은 자료용으로 촬영한 하이보이즈의 뮤직비디오를 선공개 했고, 자연스럽게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공유됐다. 특히 사비가 헬로우 걸(하이보이즈의 팬덤명)이라는 사실과 함께 재일과 노래방에서 듀엣까지 했다. 이후 ‘하이보이즈’ 데뷔곡 ‘그날이 오면’은 X에서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며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그 뿐만 아니라 내로라하는 음원강자들이 지키고 있는 음원차트에서 최고 성적 TOP 10에 올랐고, 이 같은 인기로 강유석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탑키), 수빈(디아이)과 ‘엠카운트다운’ 무대까지 섰다. 강유석은 많은 아티스트들과 챌린지까지 펼치고 있다. 강유석은 “하이보이즈의 인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음방까지 나가게 될 줄 몰랐다. 감독님께서 저저번주에 갑자기 ‘엠카’ 가자고 하시더라”라고 회상했다.
“감독님이 영상이 아깝다고 드라마 끝나고 공개해주시고, ‘엠카’에 가자고 하실 때는 몹시 당황하고, 공포와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 근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이뤄진 결과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의 배려도 있었다. 제가 부담된다고 해서 안 한다고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 힘써서 자리를 마련해주셨지만, 딱 30분만 고민하겠다고 했다.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으니까 도전해보겠다 했다. 1년만에 다시 춤 연습을 하러 갔다. 지금 ‘서초동’ 촬영 중인데 촬영 없을 때 연습실 가서 피나는 노력을 해서 무대에 올랐다.”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하이보이즈(디아이 엄제이 탑키)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늘 피곤에 찌들어 다크서클에 머리도 감지 못하고 의국을 배회하는 엄재일에서, 메이크업은 기본, 볼에 블러셔까지 샤방샤방한 모습으로 변신한 강유석에 팬들은 환호했다. 실제 아이돌 멤버인 투바투와의 호흡도 좋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주변 지인들의 반응을 묻자 강유석은 “’언슬전’ OST 중에 제일 잘 되고 있다. 제가 가창을 하지 않았지만 투바투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다. 그래도 내심 저는 ‘달리기’가 더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웃음). ‘달리기’도 차트 인 했다고 들었다. 친구들은 배우 안하고 아이돌 하는 거냐고 짓궂게 놀리기 바쁘다. ‘서초동’ 같이 찍는 종석이 형은 맨날 저 관련 게시들에 댓글 달고, 만나면 잼잼(손동작 안무) 포즈로 인사한다. 극 중 이름이 있는데도, 이제는 ‘엄재일’이라고 부르면서 놀리기 바쁘다”며 웃었다.
일명 ‘망돌’이긴 했으나, 무대 위의 화려한 아이돌의 삶에서 의사가 되기로 다짐하는 계기는 강유석이 직접 생각해냈다. “아이돌 하다가 잘 안돼서, 2년동안 공부해서 의사가 됐다는 설정이다. 다짐한 계기도 없다. 그걸 생각해봤다. 재일이라는 사람이 되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다. 아이돌도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직업이다. 의사도 환자들에 좋은 에너지를 준다. 약으로만이 아니라, 말 한마디도 따뜻하게 한다. 5화에서 재일이가 혼나고도 혼자 더 노력하는 모습도 좋고, 슴득력이 좋은 친구다. 2년 동안 겨울쌤한테 과외 받았지만 누구보다 노력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의대를 꼴등으로 들어갔지만 그래도 의대 진학이다. 그래서 재일이는 피나는 2년을 보냈을 것이라 생각한다.”
레지던트로 시작하는 초반부터 엄재일은 서툰 탓에 선배 레지던트를 계속해서 소환시켜 결국 업무에서 배제 당했다. 그 바쁜 의국 스케줄 속에서 엄재일은 불필요한 존재가 된 것이다. 병원을 떠날 결심을 했던 재일은 자신을 찾는 전화에는 한달음에 달려가기도 했다. 강유석은 “재일이의 회복탄력성이 좋았다. 본인을 신경도 안 쓰고, 안 써주다가 전화 한통 받고 회복되서 냅다 뛰어간다. 저는 그렇게 빠른 회복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 재일이는 저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라 생각했다.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엄재일 역 강유석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조금 느리지만 누구보다 습득력이 빠른 엄재일의 성장 지점은 뭉클하게 했다. 6화에서는 선배 레지던트 구도원(정준원)으로부터 따끔한 충고를 듣고 홀로 초음파 검사를 참관하며 홀로 부족한 스스로를 채웠다. 그는 첫 임신이라 걱정이 많았던 산모의 초음파를 천천히 들여다보며 응급상황을 캐치해냈다. 매번 확신이 없어 허둥대던 모습과는 달리 교수 서정민(이봉련)을 호출하는 모습은 한뼘 성장한 모습이었다. 엄재일의 서사에 있어 중요했던 촬영이라 부담감이 따랐다. 강유석은 좁은 공간에 갇혀서 5, 6화를 몰아 찍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초음파실은 기계가 비싸서 실제 세브란스병원에서 촬영했다. 주말, 일요일에 안 쓰는 방에서 찍었다. 5~6화에서 초음파를 되게 많이 본다. 그걸 하루만에 다 찍어야 했더. 1평 남짓 되는, 좁은 방에 초음파 기계와 침대, 의자 하나 두고 거기 갇혀서 카메라 세팅과 산모분만 바뀌면서 몇시간동안 촬영했다. 그 좁은 공간에서 10명의 스태프가 들어가서 촬영했다. 5화에 혼나고 6화에서부터 성장하는 모습이 보여지니까 중요한 것은 알지만, 하루만에 찍으려고 하니까 공기도 안 통하고 답답한 장소혔다. 내가 정말 똑바로 정신 차리고 해야겠다 생각해서 바람도 쐬면서 촬영했다.”
재일과 사비의 러브라인도 많은 이목을 끌었다. 특히 사비아 헬로우걸 출신이라는 사실은 두 사람의 관계를 한층 더 좁히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키스씬까지도 등장하는 오이영(고윤정), 구도원 커플에 비해 분량도 적고, 열린 결말이라는 점이 시청자들에 아쉬움을 샀다. “재일이가 좋아하는, 이상형 면모를 사비가 다 갖췄다. 근데 같이 춤을 추는 순간부터는 다르게 느껴졌을 것 같다. 다시 보이게 된 계기가 되고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저희도 오구 커플처럼 키스씬이 있다든지, 확실히 연애를 했으면 어떨까 생각한다. 근데 고백만 하고 끝나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열린 결말이니까 많은 분들이 질문하신다. 재일을 연기한 입장에서 둘의 관계를 확정을 짓고 달달한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어땠을까 아쉬운 부분이 있다.”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엄재일 역 강유석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언슬전’에서는 아이돌 뿐만 아니라 의사, 전작 ‘법쩐’에서는 검사 역할을 소화해냈다. ‘서초동’에서는 변호사로 활약할 예정이다. 연이은 전문직 캐릭터다. 어떤 직업이 더 편할 것 같냐는 물음에 강유석은 “’서초동’은 변호사여도 직장인의 면모를 많이 보여주는 드라마다. 하기 싫은 일도 억지로 하게 되는 것 같다. 제 성향으로는 못할 것 같다. 정해진 체계 안에서 움직이는 것. 제 자유도 크게 없는 직업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덜 벌어도 자유를 얻고 싶다. 아이돌이 훨씬 더 어렵지만, 아이돌로 살아보고싶다. 그만큼 땀도 흘리고 피나는 연습을 해서 무대에 오른다.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순간, 내 모습을 보여주는 순간들이 쾌감을 주는 것 같아서 힘들지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유석은 ‘언슬전’에 앞서 전 세대를 아우르며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 얼굴을 제대로 알렸다. 그는 주인공 금명(아이유)의 철 없는 동생 은명으로 호흡을 맞췄다. 아이유와 찐 남매호흡으로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유석은 자신에게 먼저 다가와 준 아이유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아이유’는 저에게 있어서 스타인 사람이라 너무 영광이고 설렜다. 근데 제가 부끄러워서 은명이 같은 기질이 나오더라. 부끄러워서 누나가 말 걸어도 표현을 잘 못했던 기억이 있다. 촬영하면서 누가 목젓 쳐도 되냐고 물어보면서 먼저 다가와줬다. 편하게 액션 합을 맞춰보면서 조금씩 더 편해졌다. 나중에는 말도 놓고 편해졌다. 먼저 다가와 주셔서 감사했다.”
강유석은 ‘폭싹 속았수다’ 다른 출연진과 함께 콘서트 초대도 받았다. K-SPODOME과 상암월드컵경기장 공연을 모두 갔었다는 강유석은 ‘스타 아이유’의 모습에 놀랐다고 회상했다. “너무 스타더라. 작년에 콘서트 두번 다 갔다. 내 옆에 있던 금명이가 아니더라(웃음). 관객들을 압도하는 가창력과 소통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정말 대단한 사람과 연기했구나 크게 다르게 느꼈었다(미소).”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엄재일 역 강유석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인터뷰한 날은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이 발매날이었다. 강유석은 앨범의 수록곡부터 타이틀곡까지 모두 줄줄이 말하며 “저도 기대하고 있다. 근데 ‘네버 엔딩 스토리’ 뮤직비디오를 허남준 배우와 찍더라. 좀 서운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유석은 2018년 OCN 드라마 ‘신의 퀴즈: 리부트’로 데뷔, 단역부터 조연, 주연까지 단계를 차근차근 밟으며 어느새 글로벌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또래 여느 배우 누구 못지 않게 쉼없이 달리고 있다. 하지만 크게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다. “오늘도 식당에 줄서서 밥 먹고 왔는데 아무도 못 알아보셨다. 다크서클을 그리고 머리를 산발해야하나(웃음). 지하철 타도 잘 못 알아보시더라. 그래도 드라마 잘 봐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은명이 때는 ‘머리 한대 쥐어박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봤다. ‘내 얘기 같다’고 공감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봤다. ‘폭싹’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공감해 주시면서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언슬전’에서는 재일의 성장 서자를 보면서 ‘재일이가 최고’라고 ‘좋은 방향으로 성장했다’는 반응에 감사했다. 데뷔 때부터 앞으로 전진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저는 더 나아갈 수 있다는 게 좋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 드리고 싶다.”
현재는 차기작 ‘서초동’ 촬영에 한창이다. ‘언슬전’과 ‘폭싹 속았수다’를 동시기에 촬영했고, ‘법쩐’과 ‘택배기사’가 먼저 공개됐다. 연이은 작품 촬영으로 강유석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제적 상태다. ‘서초동’이 끝난 후 올해 계획이 궁금했다. “제가 한 학기 남은 상태인데 제적됐다. 재입학이라는 마지막 기회가 있다. 학교는 졸업하고 싶다. 당연히 7월 말에 가면 9월에 재입학 될 줄 알았는데, 재입학 기간은 더 앞서 가고 심사도 받아야 하더라. 재입학 해서 졸업하고 싶다. 또 팬들과 팬미팅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아직은 모르겠다. 올해 다짐했던 것들이 있다. 영어공부, 운동을 다짐만 하고 시작을 안했다. 올 연초에 복싱도 시작하고, 영어도 책 사서 독서모임도 하고 있다. 필사도 한다. PT도 시작은 했다. 하면서 바쁘면 못 나갈 때도 있지만, 운동도 하고 필사 하면서 멘탈 운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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