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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민심은] 흔들리는 '풍향계'… 제주 민심 "정당 보다 민생"

연합뉴스TV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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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민심은] 흔들리는 '풍향계'… 제주 민심 "정당 보다 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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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심이 어느 한쪽으로 크게 치우지지 않는 제주는 역대 선거마다 '정치 풍향계'로 주목받아 왔는 데요.

선거가 종반으로 흐르고 있는 이번 21대 대선에서도 여전히 민심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제주 주민들은 민생을 우선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유권자 수의 1% 남짓인 제주 지역.

역대 대선 때마다 제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모두 당선하며 '민심의 풍향계'로 주목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2022년 20대 대선에서 이런 족집게 민심이 빗나갔고,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이번 21대 대선의 여론도 여전히 가늠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김정심/제주시 연동> "지금은 아무래도 민주당에서 나오시는 분(이재명 후보)이 되면 나라가 안정되지 않을까. 너무 불안했었으니까. 지난 정부가 불안했으니까."

<이진혁/제주시 연동> "저는 이재명 후보가 저번에 TV 토론을 하는 걸 봐서 너무 대책 없는가 싶기도 하고. 김문수 후보가 오히려 정상적인 대책을 내지 않았나…."

제주는 그동안 지역주의 대결이나 정치 연고주의를 고집하지 않는 성향을 보여왔습니다.


대신 시대적 상황과 지역 현안, 인물 등이 민심에 투영돼왔다는 분석입니다.

<강영순/제주시 노형동> "대통령이 돼 봐야 정직한 지 아닌지도 알게 돼요. 정직하게 할 것 같아서 찍었는데, 막상 돼도 안 되고. 이 사람도 안 되고, 저 사람도 안 되고. 이젠 별로 찍고 싶지도 않아요."

<송용주/제주시 오라동> "집권당도 참 크게 맘에 안들고. 그렇다고 더불어민주당도 한 사람이 너무 나서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아요."

이번 대선에서는 특히 민생 경제를 살리고,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양호/제주시 노형동> "첫 번째도 두 번째도 경제 안정인데 너무 시국이 혼란스러웠던 것이 장기화돼서 경제가 살아야겠다는 다급한 심정이 있습니다."

<고정옥/제주시 노형동>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 아이들을 많이 낳게 도와주시고. 직장도 마음대로 다닐 수 있게 해주셨으면 제일 감사하겠습니다."

대통령 선거 등 역대 선거에서 어느 한 쪽으로 민심이 치우치지 않았던 제주.

<김나영기자> "제주가 제21대 대선에서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영상편집 함성웅]

#대통령선거 #제주_민심 #경제 #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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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