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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숨고르기…나스닥 0.51%↓

이데일리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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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숨고르기…나스닥 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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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종전협상, 잘 되면 몇주내 타결"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6월1일에서 7월9일로 연기하면서 전날 뉴욕증시가 크게 반등한 이후 잠시 숨고르기에 나선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시장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결과 버금가는 영향을 주는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기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빠진 4만2098.70을,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6% 내린 5888.5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1% 떨어진 1만9100.94를 기록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긴 했지만 주가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연준은 이달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당분간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최근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됐으며, 이에 따라 향후 금리 조정에 있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FOMC 참가자들은 경제 성장과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고하고 현재의 통화 정책이 적당히 제약적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에 대한 전망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더 높아진 상황에서 관세 정책 그리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당분간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회의록은 “참가자들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에 다양한 정부 정책 변화의 순 경제적 효과가 더 명확해질 때까지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위원들은 특히 관세 영향으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동시에 상승할 리스크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는 물가안정과 최대고용이라는 연준의 두 정책 목표 간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향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지속될 경우, 경기 및 고용전망이 악화되는 상황과 맞물려 정책적 판단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며 “부 정책 변화의 궁극적 범위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중국 수출 제한 조치가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그래픽 프로세서(GPU)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 주가는 0.5% 하락했다.

US뱅크의 수석 투자 전략가 톰 헤인린은 “현재 경기 침체를 피하고 기업 실적이 플러스를 유지하도록 지탱하는 주요 요인은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라며 “엔비디아는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