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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하마스 수장 무함마드 신와르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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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하마스 수장 무함마드 신와르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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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무함마드 사망 7개월 만
하마스 지도부에 또 치명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무함마드 신와르의 사진. 2023년 12월 이스라엘군이 배포했다.로이터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무함마드 신와르의 사진. 2023년 12월 이스라엘군이 배포했다.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무함마드 신와르의 사망을 공식화했다. 무함마드의 친형이자 전임자였던 야히아 신와르를 제거한 지 7개월 만에 이스라엘군이 또 다시 하마스 지도부에 치명타를 입힌 셈이다.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와이넷 등에 따르면 베냐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 본회의에 출석해 "무함마드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무함마드의 사망 시점은 지난 21일로 추정된다고 네타냐후 총리는 밝혔다. 앞서 무함마드는 지난 13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유럽병원 지하 은신처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 이후 행방이 묘연해 '사망설'이 돌았는데, 실제로는 그로부터 8일 뒤 숨진 것으로 평가된다는 얘기다. 무함마드의 후계자로 유력했던 무함마드 샤바나 하마스 라파여단 사령관이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하마스는 무함마드 사망을 부인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1일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해있다. 예루살렘=로이터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1일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해있다. 예루살렘=로이터 연합뉴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중동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며 "우리는 모하마드 데이프, (이스마일) 하니예, 야히아신와르, 무함마드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했던 하마스 정치지도자 하니예와 데이프 알카삼여단 사령관, 하마스 전 수장이었던 야히아를 모두 사살했음을 강조하며 작전 성과를 자찬한 발언이었다. 로이터는 "무함마드는 현재 이스라엘군의 제거 1순위 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