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아동학대 혐의' 손웅정 감독, 징계 취소…"규정 적용 불가" 왜?

머니투데이 채태병기자
원문보기

'아동학대 혐의' 손웅정 감독, 징계 취소…"규정 적용 불가" 왜?

속보
코스피, 2.96% 오른 3100선 마감…코스닥은 800선 넘겨
아동학대 혐의를 받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에 대한 '3개월 출전정지' 징계가 취소됐다. /사진=뉴스1

아동학대 혐의를 받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에 대한 '3개월 출전정지' 징계가 취소됐다. /사진=뉴스1



아동학대 혐의를 받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에 대한 '3개월 출전정지' 징계가 취소됐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날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손웅정 감독에 대한 징계를 취소했다.

위원회는 "손 감독의 행위는 대한축구협회(KFA) 지도자 등록 이전에 행한 것으로, 징계 관련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며 "이에 3개월 출전정지 결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SON축구아카데미 소속 손흥윤 수석코치와 A 코치에 대한 징계 재심의 요청은 기각했다. 위원회는 "나머지 두 지도자에 대한 재심의 요청은 스포츠윤리센터 심의결정문에 따라 적법하게 의결한 징계 사항이기 때문에 기각한다"고 알렸다.

앞서 위원회는 손 감독과 A 코치에 대해선 각각 3개월 출전정지를, 손흥윤 수석코치에게는 6개월 출전정지를 심의 및 의결한 바 있다.

이들은 아동학대 혐의로 지난해 10월 춘천지법으로부터 각각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법원은 또 이들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손 감독 등은 지난해 3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아동 선수를 신체적·정신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 피해 아동 측은 운동장의 코너 플래그로 허벅지 부위를 가격당하거나 욕설 및 폭언을 들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손웅정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아버지다. 손흥윤 수석코치는 손흥민의 형이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