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전문가'의 꿀팁? >
[기자]
정치권에 자타공인 명실상부한 '이재명 전문가'가 있습니다. 바로 권성동 원내대표죠.
오늘(28일) 경남 유세에서 자신이 무려 6개월 동안 이재명 후보를 연구했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이 제가 제일 잘 아는데 원내대표하면서 제가 6개월 동안 연구했어요, 6개월 동안. 이재명에 대해서 6개월 동안 연구했는데 이 친구 범죄자일 뿐만 아니라 독재자입니다, 독재자!]
권성동 원내대표, 어제는 자신이 대학교 2년 선배라면서 대학 시절에 이재명 후보의 교육을 잘못시켰다고 얘기했고 이 발언을 오늘 또 했습니다.
[앵커]
'두 사람 친한 사이다.' 이렇게도 알려져 있었는데 이게 선거가 다가오니까 비판 수위가 점점 올라가는 것 같아요.
[기자]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왜 그러냐.
지난 3월에는 경북 지역에서 큰불이 났을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 이재명 후보가 내려갔을 때, 이재민들이 항의한 적이 있었어요. 그러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재명 욕하면 안 되죠.'라면서 두둔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상이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권성동 원내대표의 논리대로면 범죄자이자 앞으로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두둔해 주고 있었다. 논리적으로 모순이 된다고도 볼 수 있는 거고요.
특히 오늘은 이재명 전문가 입장에서 앞으로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한, 떨어뜨릴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한번 직접 들어보시죠.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출처: 유튜브 '국민의힘 TV') : 그리고 만에 하나 자식들 중에 이재명 찍겠다 그러면 저 어디 여행 보내세요. {하하하하!}]
물론 농담처럼 얘기했지만 누구든 투표를 방해하거나 공개적으로 방해하라고 사주하는 경우에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니까 국민의힘 안에서 발언 수위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기자]
또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인데요.
당내 경선 때만 해도 김문수 후보의 탄핵 반대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었는데 지금은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앞장서서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는데 너무 앞장선 나머지 선을 넘은 게 아니냐, 이런 또 지적이 나왔습니다. 어떤 발언 때문인지 직접 들어보시죠.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은 이제 명이 다 했습니다. 억지 부리고 딴말하고… 딴 데, 딴 데만 이렇게 보고 말도 안 되는 답변하는 놈. 아, 놈이라고 하면 안 되지. 하하하하! 예~ 누구였습니까!]
[앵커]
아무리 유세전이 치열해지더라도 저렇게 상대 후보를 향해서 비속어를 써서는 안 되겠죠.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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