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그램 '대통령 관저 공사' 한창일 때 샤넬백 교환
건진법사·김 여사 측, 여전히 "여사는 모르는 일"
건진법사·김 여사 측, 여전히 "여사는 모르는 일"
[앵커]
보신 것처럼 김 여사 곁을 10년 넘게 지킨 수행비서와 김 여사의 오랜 지인의 부인이 함께 샤넬백을 교환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 시점에는 김 여사 지인의 업체 21그램이 대통령 관저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김 여사 측은 여전히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어서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 유경옥 씨가 샤넬가방을 교환한 시점은 2022년 4월과 7월입니다.
인테리어업체, 21그램의 대표 부인이 동행한 건 7월입니다.
21그램이 수의계약을 따낸 대통령 관저 공사에 한창이던 때입니다.
감사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4월 말, 당시 인수위가 21그램을 시공업체로 선정했고 5월 15일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대통령실과 21그램이 관저 공사로 긴밀히 소통할 시기에 대통령실 행정관이던 유경옥 씨와 21그램 대표 아내가 '김 여사 선물'로 전달된 샤넬 가방을 교환하러 함께 간 겁니다.
21그램 대표 김모 씨는 김 여사와 국민대 대학원 동기사이로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와 꾸준히 협업해왔습니다.
김씨는 21그램 설립 전에도 코바나컨텐츠가 여는 전시회장 디자인에 참여했습니다.
코바나컨텐츠의 마지막 전시가 열린 2019년에도 21그램이 전시장 디자인을 담당했습니다.
김 여사와 매우 밀접한 업체인 겁니다.
심지어 관련 자격이 없는데도 대통령 관저 공사 계약을 따내 특혜 논란도 있었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년 / 행안위 국감) : 국가 1급 시설인 대통령 관저 공사를 진행하며 불법 계약, 불법 하도급, 무자격 공사 등 불법 공사와 특혜 의혹의 당사자. 당사자들이 (국감 증인) 출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 선물로 들어온 샤넬가방을 김 여사의 수행비서와 김 여사와 밀접한 업체 측이 함께 교환을 하러 갔지만,
건진법사와 김 여사 측 모두 김 여사는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
[영상취재 유규열 /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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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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